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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의미있는 박스권 돌파

GS건설 의미있는 박스권 돌파

등록 2017.03.03 17:01

서승범

  기자

주가 87일만에 3만원대 넘겨건설주 상승재료 주택 넘어 해외로시장 미온·재무구조 개선도 한 몫

GS건설의 주가가 올해 처음으로 박스권을 돌파했다.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의 주가는 3만100원에 마감됐다. 2일 3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0.82% 하락했지만, 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GS건설 주가가 3만원을 돌파한 것은 87일만이다. 지난해 10월 중순 3만원을 돌파했던 GS건설의 주가는 이후 2만4000원까지 하락해 2만원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도 수차례 GS건설의 주가는 3만원대를 넘어선 적이 있지만, 이번 박스권 돌파는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다. 주택시장 침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의 주가 상승이어서 그동안 주택시장 호황에 기대있던 건설주들이 새로운 상승재료를 찾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서다.

실제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건설주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고 있다. 해외 발주 증가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해외 수주가 빛을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주택비중이 높은 업체는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크지가 않다. 향후 주가의 핵심 상승동력은 해외수주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건설업종 주가의 결정요인인 주택매매가격과 해외수주금액 중 주택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향후 주가에는 중동 발주시장의 확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대가 크지 않았던 해외수주 회복 가능성으로 최근 건설회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 추진 중인 프로젝트 발주 상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다림의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해외부실 프로젝트의 손실·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에 따라 대형 건설업체의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점도 건설주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로 꼽혔다.

우선 미청구공사금액이 감소세다. GS건설의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율은 지난 2014년 25%에서 지난해 말 18% 감소했다. 현대건설 역시 29%에서 19%로 크게 줄였다.

부채비율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순현금이 지속되고 있고 부채비율도 2015년 160%에서 2016년 144%로 낮아졌다. 대림산업도 순차입금 규모가 전년대비 약 4000억원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2015년 151%에서 2016년 140%로 감소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의 경우 부채비율이 높지만, 상대적인 부채부담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더불어 주택시장이 3월 이후에는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1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요자들의 매매심리가 가라앉았지만, 대체재(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태인 데다 1~2월 신규물량이 적어 분양성수기를 맞아 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더러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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