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리스크 증가, 부정청탁금지법에 따른 소비위축 등 대내외 악재에도 직전년도 대비 시가총액은 늘었지만 순위는 14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세계거래소연명(WFE)에서 탈퇴해 순위 통계에 잡히지 않던 LSE 그룹(영국과 이탈리아의 통합거래소)이 지난해 WFE를 재가입해, 시총 5위에 진입함에 따라 KRX(한국거래소)의 순위가 한 단계 내려 앉았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륙은 아메리카 지역으로 총 10.8%가량 시가총액이 늘었다. 美 경제 회복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으로 뉴욕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이 10.0% 증가했다. 또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브라질, 토론토 등 남미 북미권 거래소 등의 시총 증가도 두드러졌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을 시현한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시가총액이 0.7% 감소했다. 중국 GDP 성장률 저하 등으로 상해(9.8%), 선전(11.6%) 거래소는 부진했으며 대만(15.7%), 호주(10.9%), 일본(3.4%) 등은 강세였다.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지역도 국가별로 양상이 갈렸다. LSE 그룹은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대출 우려 등으로 총 9.9%의 시가총액 감소폭을 보였다.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포르투칼의 통합거래소인 Euronext(유로넥스트)는 5.7% 시총이 늘었다. 지역 총액은 0.9% 증가했다.
한편 전세계 거래소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였으며 그 뒤로 나스닥(NASDAQ), 일본동경거래소(JPX), 상해증권거래소(SSE), LSE 그룹 등 순이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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