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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섬, 군함도를 아십니까’ 고통의 역사 재조명

‘눈물의 섬, 군함도를 아십니까’ 고통의 역사 재조명

등록 2016.11.09 11:18

강기운

  기자

전주시, 8일 한수산 작가 초청 열린시민강좌 개최

전주인문학 365, 제152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과 나가사키 원폭 투하의 비극을 다룬 소설 ‘군함도’의 저자인 한수산 작가가 강사로 초청돼 ‘눈물의 섬 군함도를 아십니까’를 주제로 잊어선 안 될 고통의 역사에 대해 재조명했다.

‘눈물의 섬, 군함도를 아십니까’ 고통의 역사 재조명 기사의 사진

한 작가는 이 자리에서 “소설 ‘군함도’를 통해 일본의 군함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피폭자의 후유증, 세계 곳곳의 전쟁과 살상 앞에서 오늘의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고 싶었다”라며 “일제강점기의 여러 참상과 고난을 직면한 우리 소설, 영화가 몇 편이나 있는가?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질타하기 전에 우리부터 문화적으로 이를 형상화하고 기억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작가는 또, “군함을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 하시마섬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현장으로, 한 번 들어오면 죽어야만 나갈 수 있는 섬으로 알려지기도 했다”면서 “일본은 이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군함도를 일본 근대화에 공헌한 메이지시대 산업유산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고, 군함도에는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아프고 고통스러운 강제징용의 산 역사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강연에 이어 이숙현 이앤유코칭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독서토크에서는 강사와 시민과의 소통시간이 마련됐다. 또, 재능기부 공연으로 라틴댄스 동아리 ‘줌바’의 줌바댄스 공연이 진행돼 강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법무과장은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시민들을 배움의 길과 새로운 삶을 위한 무한의 에너지를 얻어가는 동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적 희열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강의로 시민들을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는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강당에서 열리며, 별도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다음 강좌는 오는 22일 방송인 김병조의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행복한 삶’을 주제로 한 2016년도 마지막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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