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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등 8·15 특사 건설사, 약속 미루고 미르·K스포츠재단 32억원 출연

삼성물산 등 8·15 특사 건설사, 약속 미루고 미르·K스포츠재단 32억원 출연

등록 2016.11.02 14:43

신수정

  기자

약속한 사회공헌기금 출연 금액 목표액의 2.35% 불과

8.15 사면업체의 재단 출연기금 납부액 현황. 자료=김현미 의원 제공.8.15 사면업체의 재단 출연기금 납부액 현황. 자료=김현미 의원 제공.

지난해 8월 15일 특별사면을 받은 건설업체들이 정권 실세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총 32억원을 쾌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들 업체들 스스로 국민과 사회에 약속했던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2000억원 출연은 물거품될 상황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8.15 사면업체의 재단 출연기금 납부액 현황’을 보면 삼성물산·GS건설·대림산업·두산중공업 등 지난 8.15 특별사면을 받은 건설업체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금액은 32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사회공헌기금은 출연 금액 목표액에 2.35%에 불과하다.

특히 삼성물산은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액정액 150억원의 10%에도 미치지 않는 10억원을 납부했으나 미르재단에는 15억원을 납부했다. GS건설 역시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는 3억원을 납부했으나 미르재단에는 5억9000만원, K스포츠 재단에는 1억9000만원을 각각 출연했다. 대림산업은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3억원을 납부했으나 미르재단에는 두배에 달하는 6억을 납부했다. 두산중공업은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전혀 납부한바 없지만 K스포츠재단에는 4억에 달하는 금액을 납부했다.

저조한 사회공헌기금 상황에 대해 업체들은 경영사정이 좋지 못했고, 과도한 과징금으로 인해 출연금 마련이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예정된 바 없었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기금을 납부한 정황을 봤을때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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