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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농심 ‘즉석밥’ 생산설비 사들여

CJ제일제당, 농심 ‘즉석밥’ 생산설비 사들여

등록 2016.10.19 18:47

차재서

  기자

제품군 확장에 따른 생산설비 증설 목적생산가능량도 연간 2억개로 늘어나

CJ제일제당 햇반 컵반 콩나물국밥 사진=CJ제일제당 제공CJ제일제당 햇반 컵반 콩나물국밥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농심의 즉석밥 생산설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 초 즉석밥 생산을 중단한 농심으로부터 관련 설비를 인수했다. 가격은 1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시장 1위 업체로 지난 1996년 ‘햇반’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압도적인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햇반’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 59.9%, 2014년 58.1%, 2015년 62.3% 등을 기록했고 올 초부터 8월까지의 판매량을 기준으로도 65.7%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에는 CJ제일제당이 간편식 브랜드인 ‘햇반 컵반’을 내놓는 등 제품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 생산설비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연간 36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들여옴으로써 CJ제일제당의 즉석밥 생산능력은 연간 2억개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농심은 지난 2002년 ‘햅쌀밥’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한 뒤 전용공장을 마련하는 등 사업을 확대했지만 올 들어 14년 만에 생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재고도 모두 소진해 현재는 제품이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쟁사 밀려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한 점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농심 측은 아직 철수를 결정한 것은 아니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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