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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품질 경쟁···소비자 마음 훔쳐

[MK의 품질경영]중국서도 품질 경쟁···소비자 마음 훔쳐

등록 2016.07.19 09:07

윤경현

  기자

현대차 中 진출 14년만에판매 5만대→74만대 성장품질력 바탕 현지화 승부

중국서도 품질 경쟁···소비자 마음 훔쳐 기사의 사진

중국서도 품질 경쟁···소비자 마음 훔쳐 기사의 사진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지 올해로 14년째다. 2002년 진출 이후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신화로 칭할 만큼 만큼 한국기업의 상징으로 통한다.

2002년 11월 현대차와 베이징현대자동차는 중형세단 EF쏘나타 생산을 시작한 이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XD)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의 인기에 힘입어 빠른 성장이 지금의 현대차 기반이 됐다.

현대차는 진출 이듬해 5만대 실적을 기록했다. 2004년에는 생산대수 10만대 돌파 및 누적판매 15만대를 달성했으며 40개월 만인 2006년 4월에는 누적 판매대수 50만대를 넘어섰다.

이어 2010년엔 중국 진출 후 처음으로 연간 7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74만여 대를 판매해 현대차 역사상 단일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중국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 증가의 1등 공신은 2008년 선보인 위에둥이다. 매년 20만대가량이 판매되며 중국의 대표적 베스트 셀링카로 자리 잡은 것. 2010년 ix35(국내명 투싼ix), 중국형 베르나에 이어 지난해 신형 쏘나타(YF)를 출시하며 중국 판매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다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높은 상품성을 꼽을 수 있다. 품질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한 중국 현지 전략차를 계속 개발했기 때문.
 
현대차는 2008년 고객만족 경영 원년을 선포와 맞물려 현지화, AS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 강화에 주력했다. 노력의 결과는 배신하지 않는 법. 2009년 4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보호기관인 ‘중국질량만리행촉진회’의 2009년 AS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오래전에 진출해 기반을 다져온 혼다, 폭스바겐 등이 버티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품질로 승부를 건 결과다. 지난해 현대차는 JD 파워가 발표한 중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는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대중 브랜드 첫 1위에 올랐다.

전체 46개 일반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차품질 평가에서 70점을 획득해 1위에 오른 것. 현대차 순위는 2014년 6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2계단 뛴 5위(94점)에 올라 최상위권에 동반 진입했다. 

총 11개 차급별 평가에선 베르나, 랑동, 밍투, ix25, 스포티지 등 5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최근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 토종 브랜드의 공격은 현대차에 위협하며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현대차(베이징현대)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나 6위에 그쳤다. 중국 토종 기업인 창안자동차이 앞지른 것. 현대차가 중국 기업보다 뒤처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

현대차는 반전의 기회를 판매 장려를 위해 할부 상품 강화와 주력 상품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500여개에 달하는 지역 모터쇼 집중 지원 등 적극적 마케팅을 펼친 전략을 펼친 결과. 현대기아차는 6월 중국에서 14만2030대를 팔아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45.4% 늘었다. 현대차는 6월 9만7028대를 팔아 지난해 6월보다 61.3%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5월부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차의 주력 SUV인 투싼과 현지전략 모델 ix25 판매가 일제히 증가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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