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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글로벌 시장서 미래 활로 찾는다

LS그룹, 글로벌 시장서 미래 활로 찾는다

등록 2016.06.17 16:49

정백현

  기자

LS그룹이 최근의 불황 타개는 물론 미래 성장 산업을 이끌 수 있는 대안을 해외 시장에서 찾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2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 참관한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멘스 부스를 방문해 통합 전력관리와 통합 자동화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LS그룹 제공LS그룹이 최근의 불황 타개는 물론 미래 성장 산업을 이끌 수 있는 대안을 해외 시장에서 찾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2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 참관한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멘스 부스를 방문해 통합 전력관리와 통합 자동화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이 최근의 불황 타개는 물론 미래 성장 산업을 이끌 수 있는 대안을 해외 시장에서 찾고 있다.

17일 LS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설정한 6대 미래 핵심 육성사업(초고압/해저케이블, 전력기기/전력시스템, 트랙터/전자부품)의 육성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세계 전역으로 사업 영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세계 전역에서 케이블 교체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올해 초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해저케이블 설치 공사(수주액 5400만달러)와 미국 샴플레인 호수에 설치된 노후 해저케이블 교체 프로젝트(수주액 4700만달러)를 각각 수주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뉴저지주 전력청으로부터 지중케이블 교체 공사(수주액 5700만달러)를 수주하고 올 초에는 전력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 덴마크에서 20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향후 미국 등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해 5월 이라크에 구축되는 신도시의 전력 인프라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LS산전은 글로벌 시장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억4700만달러(한화 약 1604억원) 규모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와 태국으로부터 철도 신호 제어 분야에서 각각 1400만 달러와 3400만 달러의 사업을 따냈고 올 4월에는 한국전력공사와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109만㎡ 부지에 13만대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S-니꼬동제련은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 국내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수출했다.

총 면적 10만㎡ 규모의 공장이 올 하반기부터 가동되기 시작되면 연간 금 5톤, 은 540톤, 셀레늄 200톤 등을 생산하게 돼 세계 금속산업계에서 LS-니꼬동제련의 위상과 사업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LS엠트론은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해 농기계 선진시장과 남미,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도 진출했고 E1은 북미산 셰일가스를 통한 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미국에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에는 구자열 회장이 몸소 해외를 돌며 활로를 뚫은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일본과 독일, 이란 등 3개국을 돌며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구 회장은 2만1000㎞ 이상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면서 일본, 독일 등 기술 선진기업들의 주요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중동 최대 내수시장으로 불리는 이란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 수출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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