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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호종환 토니모리 전 대표 영입··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단독]네이처리퍼블릭, 호종환 토니모리 전 대표 영입··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등록 2016.06.09 11:15

정혜인

  기자

도박·전방위 로비 의혹 정운호 경영서 물러나아모레퍼시픽 거친 화장품 마케팅·영업 전문가위기 겪고 있는 회사 안정화 시킬 적임자로 꼽혀

호종환 신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진=뉴스웨이DB호종환 신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진=뉴스웨이DB

전방위 로비 의혹으로 다시 구속 수감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 신임 CEO에는 호종환 토니모리 전 대표가 내정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호종환 토니모리 전 대표를 영입,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전환한다. 호 전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네이처리퍼블릭에 합류해 회사 재정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호 전 대표는 1958년생으로 1990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에 공채로 입사해 20년이 넘게 화장품업계에서 종사해온 화장품 마케팅·영업 전문가다.

2005년부터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인 에뛰드하우스로 소속을 옮겼으며 2011년 에뛰드하우스 영업본부장(상무)로 근무했다.

호 신임대표는 지난해 1월 토니모리 대표로 취임하며 업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나 한달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나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과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호 전 대표는 소문난 노력파로 유명하다. 특히 20년 이상 화장품 업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만큼 화장품 사업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호 전 대표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점주와 직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중요시 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정운호 대표의 경영 공백과 각종 로비 의혹으로 인해 국내외 사업, 가맹점 관리 등 차질을 빚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을 다시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이와 관련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방안 중에 하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매출 2848억원으로 브랜드숍 업계 5위에 올랐으나 지난 1분기 오너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5.8% 줄어든 714억원을 기록, 6위로 밀려났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적극적인 사업 확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정 대표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대표는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2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고 지난 5일까지 복역했으며 만기출소를 앞두고 14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구속 돼 수감 중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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