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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사형수의편지’ 김명민, 연기 본좌가 돌아왔다(종합)

[현장에서]‘특별수사:사형수의편지’ 김명민, 연기 본좌가 돌아왔다(종합)

등록 2016.05.31 17:33

이이슬

  기자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최신혜 기자사진=최신혜 기자

‘연기본좌’ 김명민이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로 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명민, 김영애, 김상호, 김향기, 권종관 감독이 참석했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실력도 싸가지도 최고인 사건 브로커 '필재'가 사형수로부터 특별한 편지를 받은 뒤,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세력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유쾌한 범죄 수사 영화.

이날 권종관 감독은 기획 배경에 대해 "작업 당시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었다. '세상이 이렇게 막장인 건 유감인데 도와달라는 이야기는 하지마. 나와 상관없는 일이니까' 라는 대사가 깊이 찔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던 즈음에 사건들도 접한 것들이 있었다. 그것들을 이용해서 영화를 만들어 보자, 무겁지만 무겁지 않게. 그런 느낌에서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권종관 감독은 “영남제분 사건 등 한 사건 보다 여러 사건이 모아졌다. 어떤 사건은 여사님의 캐릭터와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했고 어떤 사건은 순태 캐릭터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전반적인 상황을 읽어나가는데 중점을 뒀다”고 연출 주안점을 꼽았다.

최근 갑질을 소재로 한 영화가 줄줄이 개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권종관 감독은 “앞서 개봉한 영화들은 갑질을 하는 자와 수사, 대결이 스토리가 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대결보다는 각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관계와 변화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쓸때부터 범죄물의 장르와 드라마적 정서적 공감을 잘 배분하려고 했다”라고 차이점을 꼽았다.

‘특별수사:사형수의편지’ 김명민, 연기 본좌가 돌아왔다(종합) 기사의 사진

또 극중 배경을 인천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서 권종관 감독은 "한 도시를 두고 대한민국에 상징성을 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해제철도 실제 기업이라기 보다 지역에 토착된 재벌 기업이 영화의 이미지와 맞겠다고 생각을 했다. 어떤 지역을 선택할까 고민을 했었다. 인천이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과 공간적인 것에 힘이 아직도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출연 배경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느낀 점은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점이다. 캐릭터가 묻혀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매력있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들이 영화로 고스란히 드러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명민은 관람포인트에 대해 전하며 "출연 배우들만 봐도 관람포인트가 된다. 저는 한 게 없지만 김영애 선생님의 대단한 연기를 보면서 리액션을 한 것 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 향기. 어린아이가 연기를 잘해서 제가 부끄러웠다. 향기한테 그런 질문을 했다. 삼촌이 연기 이상한거 이야기를 해달라, 스스럼없이 말해달라고 했다. 그래야 우리 서로 발전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끝까지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 김상호의 부성애, 성동일과 저의 케미 등이 영화 곳곳에 포진되어 있는 관람포인트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별수사:사형수의편지’ 김명민, 연기 본좌가 돌아왔다(종합) 기사의 사진

김영애는 연기 주안점에 대해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을 접하며 이 사람들은 다른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이 더 있으면 안 되겠다. 특별히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물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호는 “관객들에게 억지가 되는 상황이 되면 안 되니까 그가 선택해나가는 상황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게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고민했다”고 배역 주안점을 전했다.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6월 16일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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