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브로커’ 이민희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관련 로비 의혹 사건 법조브로커 이민희 씨의 구속이 결정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3일 오후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가 전날인 22일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고, 2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됐었으나 이씨가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메트로 지하철 상가 입점 관련 로비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와 함께 유명 가수의 동생에게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지명수배된 이씨는 4개월 간의 도피 생활 끝에 지난 20일 자수 형식으로 검찰에 검거됐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