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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흑자전환’에도 주가는 ‘덤덤’

코스닥 상장사 ‘흑자전환’에도 주가는 ‘덤덤’

등록 2016.05.12 08:56

이승재

  기자

소리바다·모다정보통신 등 호실적에도 하락세사업다각화 등 다양경영 리스크에 ‘발목’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흑자전환에 성공한 종목들도 다수 눈에 띈다. 다만 호재성 공시가 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 최대주주 변경과 사업다각화 등 여러 경영 리스크에 오히려 실적이 공개된 이후 주가가 떨어지는 종목도 나오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소리바다는 전일 대비 1.95% 하락한 351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9일 실적을 발표한 이후 3거래일째 하락세다.

소리바다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2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영업손실은 14억9700만원으로 1분기만에 이익을 17억원이상 늘리며 흑자로 돌아선 셈이다. 올해 초 적용된 음원 가격 상승이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호실적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그간 이어진 경영부진과 최대주주의 변경 이후 행보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소리바다는 지난달에만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세 번이나 내놓을 정도로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리바다는 올초 중국 국영투자기관 ISPC에 경영권을 넘긴 이후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다. 최근에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핀테크 기술개발 및 금융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다만 이와 함께 추진됐던 윤영배 엠제이비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이 불발되며 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엠제이비는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특히 최대주주인 ISPC는 상장폐지를 앞둔 엠제이비에 투자를 결정했던 전력이 있던 만큼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ISPC는 투자를 철회하지 않았으며 엠제이비의 핀테크 솔루션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화 이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다정보통신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6억9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억2100만원으로 62.7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억84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공시가 있었던 지난 3일에는 소폭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김정식 신규 대표 선임 이후 보이는 공격적인 기업 인수 행보가 다소 무리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온다.

모다정보통신은 지난달 22일 공시를 통해 아이엠아이 익스체인지(IMI Exchange)의 지분 전량을 487억1300만원에 인수했다. 이는 온라인게임아이템 거래중개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아이엠아이와 아이템베이의 지주회사인 비엔엠홀딩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이와 동시에 통신사업자인 니즈텔레콤과 영상디자인 사업자인 코코아비전의 지분을 각각 16만주, 11만주씩 사들였다. 총 양수 금액은 87억원 규모로 동시에 세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

이밖에 코스닥 상장사인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나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실적 발표 이후 약 3.4% 가량 떨어졌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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