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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 코스닥 시총 3위···또 시작된 품절주 ‘폭탄 돌리기’

코데즈컴바인, 코스닥 시총 3위···또 시작된 품절주 ‘폭탄 돌리기’

등록 2016.05.10 15:27

이승재

  기자

한국거래소, 9일 개선된 ‘코데즈 룰’ 시행코데즈컴바인, 이틀 연속 강세···전일 상한가단기간 급등락 가능성 커 투자자 주의 필요

코데즈컴바인이 이틀 연속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재진입했다. 한동안 주식 시장을 뒤흔들었던 품절주에 대한 투기 현상이 다시 번지는 모양새다.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은 전일 대비 21.21% 상승한 9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을 넘어가는 수준으로 동서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상위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가 코데즈컴바인의 급등 현상에 대해 주가조작이나 특정 세력의 시세조종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자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파악된다.

흔히 품절주는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아 적은 거래량만으로도 주가의 등락폭이 큰 종목을 지칭한다. 지난 3월 초 코데즈컴바인의 경우 감자와 출자전환으로 인한 보호예수로 유통주식 수가 줄자 11거래일 동안 500% 넘게 주가가 상승하는 비상식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3월 초부터 지속된 주가 급등락이 특정 주가조작세력에 의한 것이 아닌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요건에 해당할 경우 즉시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의 최대주주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는 6월까지 집중 감시를 지속할 방침이다.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자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에는 ‘제2의 코데즈컴바인’에 대한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중 천일고속은 대표적인 품절주로 꼽히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3.11% 오른 9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천일고속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이 85%를 넘어 품절주로 엮이고 있다.

이러한 품절주는 지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우가 잦아 투자자에 손실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개장 이후 30분 만에 10%가 넘는 등락폭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형태의 무분별한 투자를 막고자 지난 ‘코데즈 사태’ 이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오고 있다. 다만 그 실효성에는 아직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유통주식 수가 부족한 종목에 대한 투기적 거래를 원천적 거래를 차단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대책만으로 품절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아로직의 경우 감자 후 저가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코데즈 룰’을 적용받았음에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더욱 강화된 개선 방안을 지난 9일부터 시행했고 이날 이후 코아로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선된 방안에는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의 확대와 거래정지 이후 재개 시 최소 필요거래일수 단축에 대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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