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TV판 ‘신서유기2’, 시작 어땠나

사진=tvN '신서유기2' 화면 캡처

웹 예능 ‘신서유기2’의 TV판 1회가 공개됐다.

22일 오후 tvN을 통해 ‘신서유기2’ 1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의 첫 만남부터 중국 청두 공항에서의 낙오 사건 등이 전파를 탔다. 이는 웹에서 5개의 영상으로 나눠 공개된 첫 에피소드의 주요 내용으로, 방송에서는 이를 매끄러운 흐름으로 재편집해 보여줬다.

그 결과 출연진의 셀프 디스부터 중국 청두 공항에서 출연진을 버리고 도망간 제작진의 계략 등 웹 예능 특유의 독한 재미도 자연스럽게 브라운관에 이식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안재현의 활약. 안재현은 첫 회부터 ‘신서유기2’에 완벽 적응한 모습으로 이승기의 후임이라는 막중한 부담감을 완전히 떨쳤다. 안재현은 하얀 피부의 모델 비주얼에선 상상할 수 없던 ‘4차원 뇌순남’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확실한 웃음 포인트로 떠올랐다.

강호동의 첫인상에 대해 "폭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상식 퀴즈에서 의외의 무식함을 드러내며 형들과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또 여자친구 존재를 묻는 질문에는 "문자로 연락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 등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는 등 확고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방송된 ‘신서유기2’ TV판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2.8%, 최고 3.6%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깃인 20세부터 49세까지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1.4%와 최고 1.9%의 시청률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선전했다. (닐슨코리아/유료방송플랫폼/전국 가구 기준)

무엇보다 인터넷 판 ‘신서유기2-언리미티드’의 본편 영상 클립 1~5편이 지난 19일 공개 이후 현재까지 약 412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본편을 제외한 티저 및 예고 등 전체 영상 클립 조회수도 23일 오전 5시 기준, 약 750만을 넘기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주 ‘신서유기2’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네 요괴의 기상 미션과 아침 식사 등 청두에서 첫날 아침 스토리가 펼쳐진다.

‘신서유기2’는 매주 화요일 오전 티빙, 네이버TV캐스트, 카카오 TV, 다음 tv팟, 곰TV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동시에 공개된다. 재편집을 거친 TV판은 매주 금요일 오후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