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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네이버 ‘앱마켓 통합’ 외산 마켓 경쟁 예고

이통사-네이버 ‘앱마켓 통합’ 외산 마켓 경쟁 예고

등록 2016.04.14 15:29

이어진

  기자

6월 원스토어 단일 브랜드로 재편
네이버 ID로그인, 페이와도 연계
외산 마켓과 경쟁구도 ‘주목’

2014년과 2015년 앱 마켓 매출액 비중 현황. 자료=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의 ‘2015 대한민국 무선인터넷 산업 현황 보고서’.2014년과 2015년 앱 마켓 매출액 비중 현황. 자료=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의 ‘2015 대한민국 무선인터넷 산업 현황 보고서’.

이동통신3사가 운영하는 앱 마켓 원스토어와 네이버의 앱마켓이 통합된다. 6월 원스토어라는 단일 브랜드로 재편된다. 할인과 적립 등 개별 앱 마켓에서 제공하던 혜택을 전체 가입자로 확대한다.

네이버페이 등의 서비스와도 연계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플랫폼, 제조사 기반의 외산 앱스토어와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네이버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원스토어는 양사 앱스토어를 통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출범한 SK텔레콤의 자회사 원스토어는 이동통신3사의 앱 마켓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 등 개별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콘텐츠 등록과 운영은 지난해 6월부터 원스토어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양사는 6월 자사 앱스토어를 통합, 원스토어라는 단일 브랜드로 재편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기존 앱스토어의 구매 내역을 승계하며 기존 특정 스토어별로 개별 제공되던 할인쿠폰, 포인트적립, 캐쉬지급 등의 혜택은 전체 대상으로 확대 제공된다.

또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고 네이버 ID 로그인을 도입해 간편 로그인과 네이버페이 등의 관련 서비스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개발사 지원 등 앱 마켓 활성화 및 콘텐츠 개발자와 동반성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위해 3년간 100억원 수준을 투자할 예정이다.

원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의 통합은 지난 1월부터 예고돼 왔던 부분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K플래닛에서 앱마켓을 담당 사업부문을 분할키로 결정했는데 결정 직후부터 네이버 앱스토어와의 통합이 논의됐다.

양사의 앱마켓 통합은 외산 앱 마켓에 대항하는 성격이 짙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가 지난 2월 발간한 ‘2015 대한민국 무선인터넷 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구글플레이 51.4%, 애플 앱스토어 33.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 앱스토어와 원스토어의 매출액 비중은 12.8%에 불과하다.

외산 앱 마켓에 뒤쳐져 있는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네이버페이와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포인트를 자사 웹툰, 뮤직 등의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스토어와 연계 시 네이버페이의 사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양사 모두 스타트업 및 중소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위해 3년간 1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작년 통신사 통합스토어를 출시한 이후 다운로드수 2.4배, 등록상품수 1.8배, 거래액 1.5배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든 바 있으며, 이번 통합을 통해 사업규모가 더 커지게 된 만큼, 더 큰 고객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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