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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버맥 이어 ‘과맥시대’

치맥·버맥 이어 ‘과맥시대’

등록 2016.03.16 20:37

임주희

  기자

맥주 한 잔과 어울리는 해물맛·간장치킨맛 과자 인기..선호도 증가 추세

사진=해태제과 제공사진=해태제과 제공



외식업계에 분 치맥(치킨+맥주), 피맥(피자+맥주), 버맥(버거+맥주)열풍이 제과업계로 번지고 있다.

이제는 과맥(과자+맥주) 시대라고 할 만큼 가볍게 맥주 한잔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치킨이나 피자 보다 부담이 적은 과자와 맥주의 조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자는 치킨이나 피자와 비교해 가격 부담이 낮은 데다 맥주와도 어울리는 안주로 꼽히면서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국내 제과업체들은 맥주 한 잔과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는 것이 아닌 치킨이나 해물맛을 느낄 수 있는 시즈닝을 개발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새우튀김과 마요네즈소스 맛을 느낄 수 있는 ‘꼬깔콘 새우마요맛’을 출시했다.

꼬깔콘 새우마요맛은 최근 소비자의 입맛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꼬깔콘에 롯데제과가 자체 개발한 ‘새우마요시즈닝’을 더했다.

여기에 옥수수 스낵의 고소함과 새우마요의 감칠맛을 구현해냈다.

롯데제과는 “꼬깔콘 새우마요맛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마요네즈에 찍어 먹거나 시원한 음료, 맥주와 함께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도 감맥(감자스낵+맥주)를 겨냥해 ‘스윙칩 간장치킨맛’을 출시했다.

스윙칩 간장치킨맛은 바삭한 생감자칩 특유의 식감과 스윙칩의 물결모양 굴곡에 베어있는 간장치킨 양념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감맥은 외식업계에 스몰비어 트렌트가 형성되면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착안해 제품 개발에 돌입한 오리온은 감자스낵의 식감과 간장치킨맛을 결합시켰다.

오리온이 간장치킨맛 시즈닝을 개발한 이유는 간장치킨이 프라이드와 양념치킨 등과 함께 치킨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 메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맥주 안주로 치킨이 사랑 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스윙칩 간장치킨맛은 각종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업계에선 실제 매장에서 사용되는 간장치킨 양념들을 분석해 특유의 짭조름한 맛과 향을 살려내며 새로운 맛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스윙칩 간장치킨맛은 맥주 안주로 잘 어울려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2039 ‘감맥족’(감자칩+맥주)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해물맛 과자로 과맥시대를 선두하고 있다. 제2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고 있는 ‘타코야끼볼’은 초도물량 10억원을 2주만에 완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타코야끼볼은 기존 단맛, 짠맛, 옥수수맛만 있던 콘스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태제과가 출시한 제품이다. 일본 전통 길거리음식 타코야끼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했다.

제품 출시 초반 기존에 없던 해물맛 콘스낵이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지만 타코야끼볼은 초도물량을 완판하며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해태제과는 원재료 수급을 서둘러 18일부터 24시간 생산키로 결정했다. 해태제과에서 24시간 생산에 돌입한 제품은 타코야끼볼이 허니버터칩에 이어 두 번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타꼬야끼볼은 트랜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새로운 음식 문화를 즐기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물맛 스낵의 감칠맛과 콘스낵의 고소함을 동시에 갖춘 타코야끼볼이 해물맛 스낵의 인기계보를 잇는 새로운 주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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