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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무림학교’, 결말은 해피엔딩 결과는 새드엔딩

아듀 ‘무림학교’, 결말은 해피엔딩 결과는 새드엔딩

등록 2016.03.09 07:32

금아라

  기자

무림학교, 사진=KBS 캡쳐무림학교, 사진=KBS 캡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무림학교'가 종영했다.

8일 방송된 KBS2 '무림학교' 마지막회에서는 어릴적 헤어졌던 윤시우(이현우 분), 황선아(정유진 분), 채윤(신성우 분) 가족이 서로 만나고 왕치앙(홍빈 분)이 천의주의 열쇠를 버림으로써 학교를 지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리고 7년 후 왕치앙과 황선아는 연애를 하고 윤시우는 심순덕(서예지 분)과 결혼, 학교의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는 엔딩을 맞았다.

하지만 화제성이나 시청률에 있어서는 행복한 결말을 맞지 못했다.

본래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목적이 아닌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과 무술을 가르치는 인생 교육을 다루는 글로벌 청춘 액션 드라마라는 주제로 학원물로써 인기를 얻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현우, 홍빈, 서예지, 정유진 등 청춘들을 앞세워 야심차게 출발한 '무림학교'는 첫 방송에서 5.1%(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다소 유치할 법한 내용 및 대사,그리고 젊은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시청률 하락은 계속 됐다.

결국 방송사와 제작사는 드라마 제작비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이는 곧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편성이 축소된, 조기종영이라는 결과를 가져 왔고 그 외에 제작중단설이 퍼지는가 하면 기자간담회 취소라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현준, 이범수, 이문식, 신성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력도 '무림학교'의 추락을 막을 순 없었다.

급기야 '무림학교'의 시청률은 마지막회를 앞두고 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3.7%이다.

드라마 결말은 해피엔딩이었지만 드라마의 결과는 새드엔딩이었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안고 시작했건만 그야말로 씁쓸한 퇴장이 되어버렸다.

무림학교, 사진=KBS 캡쳐무림학교, 사진=KBS 캡쳐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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