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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해피엔딩’ 박은석, 사랑법 통했다··마성의 매력

‘한번 더 해피엔딩’ 박은석, 사랑법 통했다··마성의 매력

등록 2016.03.03 17:06

이이슬

  기자

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한번 더 해피엔딩’ 박은석의 사랑법이 결국 통했다.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 결혼과정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시청자들을 애태웠던 서인영-박은석 커플이 드디어 한집 살림에 들어간다.

박은석이 연기하는 동배는 극중 애란(서인영)의 냉대에도 굴하지 않는 끝없는 구애를 펼쳐왔다.

갑작스런 애란의 파혼통보에도 오히려 위로를 건네며 기회를 달라던 ‘보살동배’를 시작으로 여성시청자들의 눈에 띈 그는 그의 실체가 드러난 파란의 반전 결혼식으로 충격에 빠뜨리며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후 줄곧 같이 살자는 뜻을 내비추며 특유의 뻔뻔하고 능글맞은 매력으로 시선을 끌더니 "너만 보겠다"는 심쿵고백으로 애란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또한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패러디한 스케치북 프로포즈 까지 장난스럽지만 진심을 다한 고백으로 결국 애란의 마음을 붙잡게 된 것. 어느 상황에서나 뻔뻔함과 귀여움, 애잔함을 넘나드는 각양각색 순애보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박은석은 자칫 상투적인 나쁜남자 혹은 바람둥이에 그칠 수 있던 방동배 역을 ‘순정남’에서 ‘뻔뻔남’으로 반전을 제공함과 동시에 능청스러운 연기와 달달한 보이스로 건네는 설렘대사까지 더하며 돌아선 여심도 다시 붙잡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전작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통해 본격적인 드라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박은석은 무대에서 브라운관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보여준 서인영과의 멜로 호흡을 통해 전작과는 사뭇다른 이미지로 연기변신을 꾀하며 장르물에 이어 로코까지 무난히 소화해내는 장르불문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주고 있다.

한편 '한 번 더 해피엔딩'은 10일 16화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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