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 서울 20℃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7℃

  • 강릉 11℃

  • 청주 20℃

  • 수원 17℃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9℃

  • 전주 19℃

  • 광주 20℃

  • 목포 18℃

  • 여수 17℃

  • 대구 16℃

  • 울산 14℃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8℃

‘결혼계약’ 이서진·유이, ‘금사월’ 갈증 채울 사이다 될까(종합)

[현장에서]‘결혼계약’ 이서진·유이, ‘금사월’ 갈증 채울 사이다 될까(종합)

등록 2016.03.03 15:27

이이슬

  기자

사진=최신혜 기자사진=최신혜 기자


이서진-유이가 맺는 '결혼계약'이 안방극장 사이다가 될까.

3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서진, 유이, 김광규, 김유리, 이휘향, 박정수, 김용건, 김진민 PD가 참석했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린 멜로드라마다.

'오만과 편견', '무신', '로드 넘버원'을 연출한 김진민 PD와 '최고다 이순신', '결혼해주세요', '인순이는 예쁘다'를 집필한 정유경 작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김진민 PD는 “단순하고도 깊은 사랑을 담고 있다”라며 “돈으로 과연 사랑을 살 수 있을까, 사람을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도에서 만든 남녀의 멜로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 PD는 “남녀를 둘러싼 가족들이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돈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하는 물음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진민 PD는 초기 연출 방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하기도. 그는 “처음에 대본을 보고 무얼 찍어야 할 지 당황스러웠다. 대본을 읽을수록 집중해야 하는 드라마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모든 관심은 배우들이다. 배우들과 배역 사이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찾아내려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결혼계약’은 인기리에 종영한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자리한다. 인기만큼 논란도 뜨거웠다. 부담감은 없을까. 김진민 PD는 “그 시간대를 사랑하시는 시청자들이 많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연출 주안점을 꼽았다.

이어 “대본을 받고 그 시간대에 과연 어울릴까 고민했다. 연출자가 고민을 깊게 하고 연출은 심플하게 해야하는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소만 놓고 보면 막장에 가까운 요소가 없지 않지만 그걸 풀어가는 방법에 있어서 역할들의 심리나 표현방법 자체가 전작과는 다른 느낌의 드라마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김진민PD는 “이 시간대에 할 수 있는 드라마이지만 보지 못했던 드라마라는게 연출자로서 전략이다. 작가의 대본도 그런 매력을 살릴 수 있는 대본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재미없다고 생각하실 가능성은 제로다. 이런 재미가 있었네 하며 봐주시지 않을까. 이런 드라마를 이렇게 풀어가나 하는 궁금증도 가지게 될 거다. 여태 보던 드라마와는 다른 드라마를 보시게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최신혜 기자사진=최신혜 기자


이서진은 예능으로 인해 형성된 이미지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예능을 하고 있지 않기에 부담스럽지는 않다”라며 “제가 했던 예능은 예능이라기보다 다큐에 가까운 예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서진은 “제 본 모습이 많이 나왔던 예능이었기에 연기하는데 지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예능이 끝난지 꽤 되었기에 연기하는데 만족하며 하고있다”라며 “예능을 했지만 연기를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섭외를 받았는데 김진민PD도 개인적으로 잘 알았고, 부인 김여진 배우도 잘 안다. 친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함께 일을 하면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유이는 싱글맘 역할에 대해 “부담이 없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기를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극중 배역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유이는 “혜수 역할이 원래 나이가 조금 있었지만 제가 캐스팅되고 나서 나이대가 낮춰졌다. 다음에도 싱글맘 역할이 주어진다면 부담 없이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캐릭터보다 내가 하고 싶은 캐릭터를 만날 때 욕심이 난다”라며 “가수 출신이기에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을 (시청자들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답답한 전개로 다소 아쉬운 결말을 맺은 전작 '내 딸 금사월'이 떠난 자리에 '결혼계약'이 자리한다. '결혼계약'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날리는 사이다가 되어줄까. 16부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점도 흥미롭다.

한편 '결혼계약'은 오는 3월 5일 첫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