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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아저씨’ 김인권, 자발적 자살자? 지옥행에 ‘눈물 뚝뚝’

‘돌아와요아저씨’ 김인권, 자발적 자살자? 지옥행에 ‘눈물 뚝뚝’

등록 2016.02.25 08:13

이소희

  기자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


‘돌아와요 아저씨’ 김인권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1회에서는 김영수(김인권 분)의 안타까운 생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수는 백화점 과장으로 출연했다. 그는 손님에게 박대를 당하고 윗사람의 말에 절대 복종을 하는 등 을의 비애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날도 역시 미팅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영수는 고층의 백화점에 달린 현수막 한 쪽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옥상 위에 올라가 그 현수막을 다시 붙이려 애를 썼지만, 발을 헛디뎌 추락해 사망하고 말았다.

저승으로 간 영수는 자살 혐의로 지옥행 티켓을 받았고, 이에 반기를 들었다. 역장(윤주상 분)은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자살을 준비해왔던데”라며 생전 백화점 과장이었던 영수가 일과 술로 몸을 혹사했던 것들을 꼬집었다.

이어 역장은 “뇌경색, 심근경색, 간경화, 고혈압, 고지혈, 치질까지 지병을 열다섯 가지나 가지고 있으면서 왜 건강을 방치했어. 명백한 자살행위야. 자발적 자살자”라고 설명했다.

그제야 영수는 “내가 그랬구나.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막 살았네”라며 후회 가득한 눈물을 뚝뚝 흘려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이는 제 몸 하나 보살필 겨를 없이 직장에서 치이는 ‘을’이 겪는 흔한 설움으로 다가와 짙은 공감과 동점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에서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해 현세로 돌아온 두 저승동창생들이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휴먼 코믹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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