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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5일 이사회···‘최태원 등기이사 선임’ 주목

SK㈜, 25일 이사회···‘최태원 등기이사 선임’ 주목

등록 2016.02.24 12:54

수정 2016.02.24 15:43

강길홍

  기자

물러난 지 2년 만에 다시 등기 이사 안건으로..책임경영 차원

2016년 SK그룹 신년회 최태원 SK그룹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2016년 SK그룹 신년회 최태원 SK그룹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인 SK㈜가 내일(25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한다.

이날 이사회 안건에는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이사 선임의 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사내이사로 복귀할 경우 지난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되면서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이다.

당시 최 회장이 등기이사를 맡고 있던 회사는 그룹지주사인 SK㈜를 비롯해 SK C&C,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이다.

올해 최 회장은 우선 그룹 지주사인 SK㈜의 등기이사에 복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이 최대주주였던 SK C&C는 지난해 SK㈜와 합병함에 따라 최 회장은 SK㈜의 최대주주가 됐다.

최 회장은 SK㈜의 등기이사를 맡은 이후 차츰 등기이사를 맡는 계열사를 늘려나가면서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의 등기이사 복귀가 이전에 맡았던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 복귀를 타진하는 가늠자가 된 셈이다.

최 회장이 등기이사 복귀를 추진하는 것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를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등기이사에 오르면 모든 경영활동에 법적 책임이 따르게 되는 만큼 보다 신중한 경영의사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

또한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따로 또 같이’라는 독특한 경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SK그룹이 2013년 도입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인 ‘따로 또 같이’는 계열사별 자율책임경영을 전제로 계열사가 자사 이익과 성장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위원회에 참여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공동 성장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자율적인 의사 결정의 권한이 크다. 강력한 오너십을 발휘하는 여타 그룹과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최 회장으로서는 지주사인 SK㈜의 등기이사를 맡게 되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오 함께 최 회장은 등기이사를 맡음으로써 연봉공개에도 투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셈이다. 등기이사는 연봉 5억원 이상을 받게 되면 공개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그룹의 오너가는 오히려 등기이사에서 사퇴하고 있는 추세다. 연봉 공개를 회피하려는 목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대기업 오너인 최 회장이 스스로 연봉공개가 되는 등기이사를 맡겠다고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등기이사 복귀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앞으로 이사회 안건도 공식적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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