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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불법 리베이트 이젠 외자사 차례?

제약업계 불법 리베이트 이젠 외자사 차례?

등록 2016.02.23 15:04

수정 2016.02.23 16:53

황재용

  기자

검찰, 한국노바티스 압수수색글로벌 제약사로 수사 확대 조짐

검찰이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한국노바티스를 압수수색하자 글로벌 제약사들로 수사가 확대될지 관련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서부지검 의약품 리베이트 합동수사단은 한국노바티스를 압수수색했다. 의사를 대상으로 학술행사를 진행하는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국내 대형병원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판단해 수사에 들어간 것.

검찰이 이번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리베이트 규모와 조사 대상 등을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그동안 수사단의 행적을 볼 때 불법 리베이트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로 리베이트 수사망이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수사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리베이트로 복지부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노바티스가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자 국내 제약사에 국한됐던 리베이트 조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넘어올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보유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만료로 제네릭 의약품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 역시 리베이트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리베이트가 관행으로 자리한 국내 제약업계의 상황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합동수사반이 나선다는 것은 리베이트와 관련된 정황이 어느 정도 파악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로 글로벌 제약사의 리베이트가 확인되면 관련 업계의 리베이트 수사는 글로벌 제약사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제약사들은 아직 조사 단계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 대상의 압수수색이 흔하지는 않다. 하지만 관련된 조사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섣불리 얘기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로 지난해 494억 달러(59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 세계 제약사 중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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