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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지켜낼 수 있을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지켜낼 수 있을까?

등록 2016.01.28 12:23

이선율

  기자

2분기 연속 적자에 전략폰 출시시기 앞당겨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수익성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G4, V10 판매량 부진을 비롯해 보급형폰도 화웨이 등 중국산 스마트폰의 저가 공세에 밀려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G5와 고가폰에 버금가는 디자인을 갖춘 보급형 폰으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1922억원을 기록해 전년 1조8285억원 대비 34.8% 감소했다. 그 중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773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에 이어 43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530만대, 이 중 LTE 스마트폰은 108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지난해 10월 프리미엄폰 ‘V10’을 출시하면서 신규 물량이 늘어난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말 성수기 새 프리미엄 제품 공급 및 내부 원가 절감책을 실행해 그나마 이번 4분기에 적자폭을 약간 줄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적자 776억원을 기록한 전분기와 비교하면 나름 실적이 나아졌지만, 이번 실적이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해 LG전자는 연내 G시리즈와 V시리즈 등 2개의 프리미엄 폰을 연이어 출시할 방침이다.

특히 경쟁사의 프리미엄 및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전 영역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디자인 및 라인업 강화,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미있는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LG전자는 2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을 통해 G5를 공개한다.

LG전자는 차기작 G5의 판매실적이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운명을 가를 만큼 중대하기 때문에 해마다 2종류의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G5는 처음으로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S7과 나란히 공개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4월 G4를 선보인 것에 비하면 제품 공개 시기도 두 달여 앞당겨졌다. 이를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연간 판매량도 따라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 차기작 G5는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스캐너 등 다양한 기능과 스펙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원가부담이 높아지긴 했지만 가격은 이전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시해 G5 판매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이을 V시리즈 두 번째 제품으로 ‘H플러스’ 개발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G시리즈보다 화면을 키우고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는 등 스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는 3분기나 늦어도 하반기 중에 나올 전망이다.

보급형 모델의 라인업도 대폭 늘린다. LG전자는 지난 14일 삼성전자와 나란히 20만원대 보급형 ‘K10’ 출시해 이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제품들을 추후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성장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보다 디자인과 브랜드에 집중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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