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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88’, 종영 앞두고 러브라인 점입가경··· 남편 찾기 결말은?

‘응답하라1988’, 종영 앞두고 러브라인 점입가경··· 남편 찾기 결말은?

등록 2016.01.11 17:58

정학영

  기자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영상캡쳐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영상캡쳐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종영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은 재결합에 성공한 최무성-김선영 커플, 재회한 류혜영-고경표, 안재홍-박민지 커플과 달리 여전히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8회에서는 ‘굿바이 첫사랑’이라는 소제목으로 정환(류준열 분)이 짝사랑한 덕선(혜리 분)에게 마음속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정환은 동룡(이동휘 분)과 극장에서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보던 중 홀로 이승환 콘서트장에 남겨진 덕선(혜리 분)에게 고민 끝에 달려갔지만, 간발의 차로 택(박보검 분)이 먼저 도착한 모습을 보자 힘없이 되돌아갔다.

이후 택을 제외한 4인방이 모인 호프집에서 장난삼아 덕선에게 마지막으로 고백을 했지만, 피앙세 반지는 버린 채 자리를 옮겼다. 이날 정환의 내레이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첫사랑을 확실히 떠나보냈다.

그동안 ‘응답하라’ 시리즈는 윤윤제(서인국 분), 쓰레기(정우 분) 등 츤데레(겉으로는 쌀쌀맞게 굴지만 사실은 좋아하고 있는 뜻의 신조어)캐릭터가 여주인공의 남편이었다. 정환 역시 이들처럼 초반에 덕선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그녀에게 쌀쌀맞게 대했다.

괜히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18회 후반부에는 과거 덕선을 몰래 지켜왔던 행동부터 짚으며 온전히 정환의 시선에서 극이 전개돼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더했다.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영상캡쳐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영상캡쳐


그러나 아무리 좋아도 용기 내 다가가지 않는다면 닿지 못하는 게 인연이다. 순간의 선택을 앞둔 상태에서 정환은 한번 망설였고, 택은 직진했다. 물론 덕선을 향한 두 사람의 마음이 어느 쪽이 더 큰지는 비교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정환은 내레이션을 통해 택이 더 간절했고, 자신은 더 용기를 냈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택은 정환과 다르게 대국을 포기하면서까지 덕선에게 달려가면서 기회를 얻었다. 덕선 또한 그런 택에게 마음이 끌리는 듯 보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환에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덕선의 남편은 택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누가 남편으로 결정이 되던 간에, 그 과정은 설득력 있게 그려져야 할 것이다.

남편이 정환이라면 택과의 우정을 포기하더라도 18회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정반대인 적극적인 모습으로 덕선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또 남편이 택이라면 택의 입장과 시선에서 그 역시 정환처럼 우정과 사랑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면서 덕선을 놓치고 싶지 않은 감정을 보여야 할 것이다. 19회에는 유독 더뎠던 러브라인이 드러날지 기대해본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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