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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프리미엄·국산폰 공식 깨졌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프리미엄·국산폰 공식 깨졌다

등록 2016.01.04 08:44

이어진

  기자

스마트폰 가입자 피처폰 4배, 가성비 좋은 중국폰 인기 ↑

LG유플러스가 단독 출시한 화웨이 Y6. 이 제품은 출시 16일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가 단독 출시한 화웨이 Y6. 이 제품은 출시 16일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휴대폰 가입자 10명 가운데 8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정도로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프리미엄, 국산폰이 주도했던 국내 시장에서 보급형, 중국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던 공식이 깨지고 있는 셈이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4306만명, 피처폰 가입자는 105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개화된 스마트폰 시장이 7년 만에 피처폰의 4배 이상으로 성장한 것이다.

7년 동안 스마트폰 보급이 지속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입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초창기 아이폰, 갤럭시S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 열광했던 소비자들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중저가폰으로 눈을 돌렸다.

중저가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많아지자 덩달아 국내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중국산 스마트폰이 가격대 성능비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스마트폰이 고사양 평준화 되면서 보급형과 프리미엄폰들이 큰 성능차이를 보이지 않는데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강화되면서 중국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점차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자회사를 통해 국내에서 출시된 화웨이 X3는 약 7만대 가량 판매됐다. 외산폰, 특히 중국산 스마트폰인 점을 고려하면 예상외의 선전이라는 평가다. 최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된 초저가 스마트폰 화웨이 Y6는 출시 16일 만에 1만대가 판매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스마트폰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나 애플 제품에 비해 성능이나 디자인이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해 소비자들이 선뜻 선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ICT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색상으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검정색이나 은색 등 무채색 위주였던 스마트폰 색상이 핑크, 골드 등으로 다채로워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작년 10월 출시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경우 남성들도 구입 행렬에 동참하며 구매자의 절반 정도가 분홍빛이 감도는 로즈골드 색상을 선택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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