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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위의 여자’, 자극적 제목 뒤에 숨겨진 따뜻함 (종합)

‘내 사위의 여자’, 자극적 제목 뒤에 숨겨진 따뜻함 (종합)

등록 2015.12.30 08:02

김아름

  기자

왼쪽부터 안길호PD-서하준-양진성-박순천-이재은-장승조왼쪽부터 안길호PD-서하준-양진성-박순천-이재은-장승조


가족간의 정, 연인간의 사랑으로 잊고 살았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겨 줄 SBS 아침드라마가 2016년의 기분 좋은 출발을 예고했다.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서하준, 양진성, 박순천, 장승조, 이재은 등이 참석했다.

먼저 ‘내 사위의 여자’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는 “요즘 장서 갈등이라는 게 있는데, 그 사회 현상을 따뜻하게 풀어내기 위해 기획한 드라마”라며 “대본도 재밌고, 극적 긴장감과 코미디까지 잘 버무려져 있어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다.

SBS 새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처럼 생각하는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와 그 사위와 결혼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먼저 서하준은 “시놉시스를 처음 봤을 때, 연인간의 사랑과 가족 간의 사랑 두 가지가 보이더라. 그 부분이 많이 끌렸다”며 “특히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제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양진성은 “안방극장에서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작품 대본을 받게 됐다”면서도 “첫 대본을 받았을 때 제목을 보고 무서웠다. 그런데 대본을 읽다보니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함과 유쾌함, 희노애락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라 생각됐다. 감독님 역시 너무 유쾌하시고 열정이 넘치셔서 좋은 예감이 들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승락하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내 사위의 여자’ 제목 때문에 막장 드라마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서정적이고 따뜻하고 편안한 드라마다. 기대해달라”고 당부도 덧붙였다.

서하준-양진성-장승조서하준-양진성-장승조


극중 전직 복싱선수로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청년이 새로운 가족과 갈등을 이겨나가는 김현태 역을 맡은 남자주인공 서하준은 ‘내 사위의 여자’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최근까지 ‘연매협’ 지시 불이행으로 연예 활동에 비상이 걸리면서 10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그가 논란을 딛고 복귀하는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서하준은 이 자리에서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다”면서 “(연매협과는) 잘 마무리 됐고,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한층 더 성숙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나 연기가 고팠는지, 절실함을 알게 됐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매 작품 할 때마다 그렇지만 극중 김현태라는 역할 안에서 어긋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게 맏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중에서 가슴 따뜻한 엄마 이진숙을 연기할 박순천은 “정말 좋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출연진들 캐스팅에 감탄할 정도로 모든 배우 분들이 자신의 캐릭터들을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며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 회라도 놓치면 못 따라간다. 너무 재밌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이재은은 “팀원들이 다 친구 같고 언니, 동생 같다. 드라마를 할 때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팀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힘든 촬영도 재밌게 하고 있다”며 “가슴 따뜻한 드라마다. 정말 있을법한 이야기를 따스하고 긴장감 있게 풀어가서 극에 대한 몰입도도 높일 것 같다. 초반에 안 보시면 후회한다”고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승조는 “딸이 없는데도 장모와 사위가 같이 산다는 게 낯설지만 진짜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도 작품에 애착이 갔고, 동료애나 스태프들과도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을 하고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재은-박순천이재은-박순천


탄탄한 팀웍과 함께 출연진들 간의 끈끈한 정이 듬뿍 느껴진다. 양진성은 함께 호흡을 맞출 상대 배우인 장승조와 서하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장승조는 “첫 촬영에서는 진성 씨와 어색한 기류가 흘렀지만, 다음 만남부터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극 중 박수경을 사랑해야하는 역할인데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사람이라서 정말 고마웠다”며 “편하게 할 수 있게끔 배려할 수 있어서 양진성 씨에게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극 중 최재영이라는 악역은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캐릭터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랫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도 있다. 바로 이재은이다. 이재은은 지난 2010년 ‘별순검 시즌3’ 이후 약 6년여만의 작품이다. 극중에서 밝고 명랑한 캐릭터 오영심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은은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 예쁜 역할이라고 해서 어떻게 예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한다. 파트너로 나오는 배우가 저보다 어린데, 방송 드라마 찍은 역사상 가장 어리고 잘생긴 상대 배우 베스트3에 꼽힐 정도다”고 웃으며 “주로 파트너 복이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20대의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울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내 사위의 여자’. 제목 때문에 강한 힘이 들어간 막장 드라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내 사위의 여자’는 가족들의 화해의 과정을 재미와 감동을 풀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일들을 맛깔스럽게 잘 버무려, 웃겼다가 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내사위의 여자’가 ‘청담동 스캔들’ ‘황홀한 이웃’ ‘어머님은 내 며느리’까지 이어지던 SBS 아침드라마의 인기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 사위의 여자’는 ‘어머님은 내 며느리’ 후속으로 오는 2016년 1월 4일 오전 첫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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