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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5’ 오디션보다 재미있는 심사위원들의 ‘말말말’

‘K팝스타5’ 오디션보다 재미있는 심사위원들의 ‘말말말’

등록 2015.12.21 19:16

정학영

  기자

사진 =  SBS ‘K팝스타5’ 영상캡쳐사진 = SBS ‘K팝스타5’ 영상캡쳐


대거 속출하는 실력자들로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가 연일 화제 선상에 오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활약 또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20일 방송된 ‘K팝스타5’에서 심사위원들 간의 ‘으르렁 케미’를 짚어봤다.

◆ 맏형 양현석의 일침 “박진영, 오버좀 그만해”

이날 참가자 이수정이 앨리샤 키스의 ‘폴링(Fallin’)’을 선보이던 중 박진영은 주체할 수 없는 만족감을 드러내며 곡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노래를 마친 이수정에게 박진영은 “섹시하고 멋있다. 앨리샤 키스의 느낌이 단 1%도 없다. 목소리 안의 진한 감정까지 담겨있다. 감정으로 노래할 수 있는 가수가 될 듯하다”며 “완전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 차례가 되자 그는 “박진영이 무대 도중 하도 오버해서 노래를 못 들었다. 옆에서 자꾸 신음소리를 내뱉어 도저히 노래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며 장난스럽게 박진영을 저격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SBS ‘K팝스타5’ 영상캡쳐사진 = SBS ‘K팝스타5’ 영상캡쳐


◆양현석·유희열 “박진영, 영어부심 그만”

두 심사위원의 ‘박진영 놀리기’는 계속됐다. 해외파 참가자들에게 연신 영어로 심사평을 쏟아내자 양현석과 유희열은 귀여운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통역을 하는 박진영을 향해 두 심사위원은 “그 정도는 알아듣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자칫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농담도 기분 좋게 풀어내며 웃음으로 승화시켜 거리낌 없는 사이임을 인증했다.

사진 =  SBS ‘K팝스타5’ 영상캡쳐사진 = SBS ‘K팝스타5’ 영상캡쳐


◆막내 심사위원의 반란-유희열 ‘려위위 앓이’

심사위원들도 사람이기에 심사평에는 주관적인 견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방송에서 이들의 의견은 또렷하게 차이를 보였다.

중국에서 온 17세 모델 려위위는 2라운드에서 마크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를 화려한 춤동작과 함께 선보였다.

무대에 흠뻑 빠진 유희열은 “사기 캐릭터다. 프로를 보는 것 같다. 표정, 노래, 춤 다 퍼포먼스까지 된다. 기와 포스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대형 스타를 바라보는 것 같다”며 “처음으로 참가자 무섭다. 이렇게 기에 눌러본 건 처음이다”고 연신 감탄했다.

이에 양현석이 “사실 유희열 만큼 놀라진 않았다”고 하자 유희열은 “같이 놀라지 않았느냐”며 시종일관 ‘려위위 바라기’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양현석이 “지난 1라운드 때 노래에 집중했을 때가 훨씬 좋았다”는 평을 내리자 유희열은 발끈하며 “좀 더 보자. 17살이고 충격적이지 않냐”고 받아쳤다.

이어 박진영은 “다리를 찢는 마무리 동작에서 ‘나 이제 넘는다’는 사전 동작들을 보여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고 마무리 동작을 지적했다. 이에 유희열은 “말도 안 된다. 그렇게 까지 하는데 당연히 예비 동작이 있어야하지 않냐. 내 눈에는 최고였다”며 려위위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의 이런 예상치 못한 케미는 긴장감이 도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잠시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이완제 역할을 했다. 또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K팝스타5’가 심사위원들 간의 케미와 더불어 또 어떤 실력자들을 배출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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