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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슈퍼맨 통했다··· ‘응답하라 1988’ 金夜 7주연속 1위

쌍문동 슈퍼맨 통했다··· ‘응답하라 1988’ 金夜 7주연속 1위

등록 2015.12.20 00:03

홍미경

  기자

tvN ‘응답하라 1988’ 13화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3.4%, 최고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 사진= '응답하라 1988' 영상캡처tvN ‘응답하라 1988’ 13화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3.4%, 최고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 사진= '응답하라 1988' 영상캡처


쌍문동 슈퍼맨들의 활약이 추운 겨울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데웠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코믹 가족극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13화 ‘슈퍼맨이 돌아왔다’ 편에서는 남편, 아버지의 이름으로 내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고, 지키기 위한 쌍문동 아버지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가슴 저릿한 에피소드로 호평을 받은 것.

‘응답하라 1988’ 13화 ‘슈퍼맨이 돌아왔다’ 편이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3.4%, 최고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 방송 7주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슴에 난 혹이 행여나 암이 아닐까 전전긍긍하는 일화의 모습과 태연한 척 하지만 일화보다 더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동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동일은 일화 앞에서 별 일 아닐 거라 큰소리쳤지만, 성균과 단둘이 가진 술자리에서 왠지 모를 불안감에 눈물을 흘렸다. 유난히 엄마에게 빨래, 밥투정하는 삼 남매를 큰 소리로 꾸짖으며 아내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다행히 물혹이라고 검사 결과를 받은 동일네는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성균은 허술한 맥가이버로 변신했다. 집에 잠시 전기가 나가 우연히 수리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다리미, 드라이기 고장 때마다 연장통을 들고 고치겠다고 나선 것. 성공한 수리는 하나 없어 미란에게 오히려 혼쭐이 났지만, 아내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힘이 되어주고 싶은 가장 성균의 귀여운 노력이 안방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웬만한 일에 미동도 않는 곰 같은 성격의 소유자, 무성은 아들 택이에게 만큼은 부성애 깊은 아버지였다. 일본 공항에서의 한국 국적기 활주로 이탈 사고 뉴스를 본 무성은 이성을 잃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택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은 후, 아들과의 전화통화에서는 침착하게 날씨 이야기를 꺼내며 언제 그랬냐는 듯 애써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를 잃고 홀로 키우는 아들 택이 잘못 될 까봐 정신을 놓고 오열하는 아빠 무성의 모습이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쌍문동 골목 친구들의 러브라인도 여전히 진행됐다. 정환과 덕선이 콘서트 관람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덕선의 중학교 동창이 덕선을 알아보며 호감을 표한 것.

정환은 화장실에서 다시 만난 덕선의 동창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며 덕선을 향한 마음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택이는 대국 전 덕선이에게 “나 져도 되지?”라고 물으며 불안한 마음을 달랬고, 우승컵을 덕선에게 선물했다.

선우는 자신을 친구들 앞에서 동네 동생이라 칭한 보라에게 토라졌고, 보라는 깜짝 뽀뽀로 선우를 달랬다. 병실에 누워있는 만옥에게 직접 편지를 전하러 간 정봉은 하루 종일 병실 밖을 맴돌다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편지 전달에 성공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복고열풍을 일으킨 tvN ‘응답하라 1997’(2012년), ‘응답하라 1994’(2013년)에 이은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다.

80년대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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