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영흥중학생들, 직접 마련한 뮤지컬공연 개최

23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Seize the day’ 팡파르

목포 영흥중학교 뮤지컬 동아리반 학생들이 뮤지컬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목포에서 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뮤지컬공연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2년 전통의 목포 영흥중학교 뮤지컬 동아리반 학생들은 12월 23일(1회공연 오후 3시)부터 24일(2회공연 오후 1시30분, 3회공연 오후 3시30분)까지 양일간 3회에 걸쳐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Seize the day’(원작 :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제목으로 뮤지컬 공연을 펼친다.

전남도교육청과 목포교육청 그리고 연극단체 ‘액팅넘버원’이 후원한 이 번 뮤지컬공연은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부모님들에게는 자녀교육에 대한 올바른 지표를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뮤지컬공연에 참가한 위다인 학생(영흥중 3)은 “2년간 땀 흘린 우리학교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 지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중학교 뮤지컬 동아리 활동은 학창시절의 값진 경험이고 평생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고 말했다.

김기헌 영흥중 교장은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해 온 뮤지컬 동아리반 학생들이 지난 1년간 땀 흘린 결과물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뮤지컬은 학교공동체가 함께 참여한 교육과정으로 마련한 공연인 만큼 많은 학부모님과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목포 영흥중학교는 1903년에 개교해 일제신사참배 거부로 폐교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지역사회 인재양성의 산실로 역할을 다해 올해로 1만64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사학의 명문이다.

현재 목포 영흥중은 전교직원이 학력향상과 기본생활습관형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주간진단고사, 성실반운영, 학급별합창제, 경건회, 동백카드제 등을 통해 학력과 인성이 조화된 학생상 정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가고 싶고 보내고 싶은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호남 오영주 기자 28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