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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sdj 상무 “면세점 실패 등, 신동주 회장과 상의해 입장 밝히겠다”

정혜원 sdj 상무 “면세점 실패 등, 신동주 회장과 상의해 입장 밝히겠다”

등록 2015.11.15 23:06

수정 2015.11.15 23:13

황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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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기자

신동주 주도 신격호 생일 저녁모임 ‘화기애애’신격호 건강상태 운동할 만큼 ‘양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진=연합뉴스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진=연합뉴스


SDJ코퍼레이션이 15일 이뤄진 롯데가(家) 3부자 회동의 주요 내용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상의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는 롯데가 3부자는 이날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생일을 맞아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50분간 대면했다.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후 3시45분 가장 먼저 호텔을 찾았으며 이어 신동주 회장이 오후 4시20분경 호텔에 들어섰다.

이후 신동빈 회장은 오후 5시10분 기자들을 피해 호텔을 빠져나갔다. 즉 3부자가 만난 시간은 50여 분이며 이들이 모여 얘기를 나눈 것은 지난 8월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돌아간 후인 오후 7시께 신 총괄회장의 생일잔치를 열었다. 신동주 회장은 급하게 생일 케이크를 부탁했고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가 케이크를 사와 34층으로 올라가 잔치에 참여했다.

또 이 자리에는 신동주 회장 부부와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 하츠코 여사의 여동생 부부 등 6명이 있었다. 당초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영자 이사장은 점심 무렵 신 총괄회장을 찾아왔으며 신선호 산사스 사장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생일잔치는 2시간 남짓 이어졌고 이후 신동주 회장 부부는 집무실을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신동주 회장이 자리를 떠난 뒤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는 기자들과 잠시 만났다. 정 상무는 우선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정 상무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은 좋은 상황이다. 음식도 잘 먹고 있으며 복도에서 운동도 할 만큼 건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일인 오늘 기분이 좋아보였다. 생일파티도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면세점 사업권 수성 실패 등의 문제를 신동주 회장과 상의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면세점 수성 실패가 “99% 내 책임”이라고 말하며 면세점과 관련된 이들의 고용안정을 약속했다.

하지만 형과 면세점 등의 문제를 상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한 선을 그었다. 신동빈 회장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을 비치면서도 “우리 그룹과 형님은 관련이 없다”고 형과의 논의 부분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 정 상무는 “신동주 회장이 (오늘 나온 내용을) 다 상의하고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면세점과 관련된 부분은 향후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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