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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비’, 신민아·소지섭표 로코 통할까 (종합)

[NW현장] ‘오마비’, 신민아·소지섭표 로코 통할까 (종합)

등록 2015.11.11 18:30

홍미경

  기자

KBS2 '오마이비너스' 제작발표회 소지섭, 신민아 / 사진= KBSKBS2 '오마이비너스' 제작발표회 소지섭, 신민아 / 사진= KBS


원조 로코퀸 신민아와 훈가이 소지섭이 호흡을 맞추는 ‘오 마이 비너스’가 베일을 벗었다.

이야기는 이렇다. 팔등신의 청순녀였던 여자 주인공이 역변했다가 다시 정변하는 이야기다. 최근 여배우들이 망가지면 드라마가 뜬다는 속설이 통할지, 제작발표회장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발표회에서 이응진 TV본부장은 “드라마 제목은 이야기의 선, 스토리 라인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오 마이 비너스’는 제목이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이 세상 모든 인간이 품고 있는 비너스의 외형과 더불어서 영혼까지 섬세하게 묘사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시청자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각자의 마음에 품은 비너스를 새롭게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진실한 사랑보다 더 큰 힐링은 없다

극중 몸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하는 강주은 역의 신민아는 “우리 드라마는 헬스 힐링 드라마다. 저처럼 과체중으로 고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형적이면서도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2 '오마이비너스' 제작발표회 / 사진= 이수길 기자 leo2004@KBS2 '오마이비너스' 제작발표회 / 사진= 이수길 기자 leo2004@


이어 “기존의 분장에 비해 현실감 주는 모습을 만들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보다 조금 통통한 정도다. 그런 여주인이 김영호(소지섭 분)이라는 사람을 만나 변신의 기회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 마이 비너스’는 다이어트만이 아닌 건강한 몸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로맨틱하고 코믹하게 푼다.

연출을 맡은 김형석PD는 “로코의 기본적인 틀은 가져오지만 그 안에서 캐릭터 마다 입체감 넘치는 인물을 그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면서 “그것이 드라마속 가상 인물이 아닌, 현실속 인물로 표현이 됐다. 그런 점이 기존 로코와 다른 느낌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차별화 포인트를 짚었다.

또 ‘그녀는 예뻤다’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김형석 PD는 "작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는 '그녀는 예뻤다'가 없었기 때문에 차별화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며 밝혔다.

이어 김PD는 “일정 정도 비슷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막상 드라마를 보면 많이 다른 작품이다. 아마 시청 후에는 같은 느낌을 받진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신민아-소지섭, 달콤 살벌 케미 작렬

원조 로코퀸 신민아와 훈가이 소지섭의 만남만으로 화제다. 신민아는 “소지섭씨와 꼭 한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소지섭 씨는) 배려할 줄 아는 배우다. 그래서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중이다”라고 함께 호흡하는 소지섭에 대해 언급했다.

KBS2 '오마이비너스' 제작발표회 / 사진= 이수길 기자 leo2004@KBS2 '오마이비너스' 제작발표회 / 사진= 이수길 기자 leo2004@


이어 소지섭은 “이 드라마는 단순히 다이어트를 시켜 예쁜 사람으로 만드는 드라마가 아니고, 그 과정에서 다소 우끼기도 하겠지만 결국 외면 보다 내면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자한다. 내면까지 치료해서 몸짱을 넘어 마음까지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드라마다. 신민아씨가 너무 잘해내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신민아는 “장르가 로코다 보니 정형적인 코미디 요소가 있다. 그 안에서 각자 캐릭터들이 잃은것들 찾는것들이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다”라면서 “사람 냄새가 나는 성숙한 어른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다뤄지면서 기존 로코와 다른 느낌의 로코가 될 것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역대급 황금 라인업··· 꿀잼예고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외에 ‘오 마이 비너스’에 김정태-진경-헨리-성훈 등이 전격 합류,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

김정태-진경-헨리-성훈은 각각 헬스트레이너이자 의료법인 가홍의 후계자 김영호(소지섭 분)의 주변 인물들로 등장, 개성만점 연기로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오 마이 비너스’를 통해 거친 상남자의 면모를 보여줄 성훈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헬스를 열심히 했다. 무엇보다 ‘우리동네 예체능’때 부터 운동을 해왔고 이번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연결 돼 올해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해 인것 같다. 극중 캐릭터에 맞게 세심하게 준비했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KBS2 '오마이비너스' 제작발표회 / 사진= 이수길 기자 leo2004@KBS2 '오마이비너스' 제작발표회 / 사진= 이수길 기자 leo2004@


또 지상파 드라마 첫 도전에 나선 헨리는 “여기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대단한 분들과 함께 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소지섭씨는 늘 촬영장에 일찍 나와 멋진 포즈로 앉아 대본보고 스트레칭 하는 등 준비성 철저하더라. 소지섭 보면서 촬영장에 일찍 가는 습관을 배우게 됐다”라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소지섭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유인영은 “소지섭과는 함께 나오는 장면이 없었다. 예전부터 팬이라서 기대 많았고 같이 붙는 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제작진을 향해 당부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겨운은 “신민아씨와 15년 된 연인관계로 나오는데, 처음 봤는데도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더라. 유인영씨 와는 마치 연인 같았다. 무엇보다 유인영씨는 드라마 같이해서 알고 있는 관계인데, 신민아 씨에게 더 친근감이 느껴지더라. 캐릭터에 몰입해서 그런것 같다”라고 신민아, 유인영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한편 2015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KBS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감춰져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다.

‘내가 결혼하는 이유’ 김은지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형석PD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칙하게 고고’ 후속으로 11월 16일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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