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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수익창출 시동거는 네이버-카카오

O2O 수익창출 시동거는 네이버-카카오

등록 2015.10.15 10:57

이어진

  기자

네이버 ‘쇼핑윈도’ 시너지 창출 모색, 카카오 ‘고급택시’ 출시 임박

네이버의 O2O 쇼핑 플랫폼 '쇼핑윈도'. 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의 O2O 쇼핑 플랫폼 '쇼핑윈도'.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 국내 양대 포털이 오프라인을 온라인과 연결하는 이른바 O2O 서비스 시장에서 수익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네이버는 쇼핑에 주력하는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 고급택시, 미용 O2O 시장에 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의 O2O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 O2O 서비스들의 자사 플랫폼 연동, 신규 서비스 발굴 등 수익 창출을 위해 다방면의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통한 쇼핑윈도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말 네이버페이 정식 출시 이후 쇼핑윈도에 이를 적용시켰다. 소비자들이 자사 O2O 쇼핑 플랫폼 내에서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토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 네이버톡톡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 도입된 네이버톡톡은 오프라인 매장 직원과 실시간 대화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가령 쇼핑윈도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직원과 구매하려는 물품의 재고 등을 바로 문의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다른 상품들을 추천해줄 수도 있다. 채팅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이 80%에 육박하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어 이를 통한 쇼핑윈도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같은 시도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8~9월 연속 쇼핑윈도의 거래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9월의 경우 총 거래규모는 8월 대비 53% 증가했고.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소상공인도 8명에 이른다.

현재 쇼핑윈도에는 패션과 잡화, 인테리어 등 소규모 매장, 농수산물 산지, 백화점, 아울렛 등 2700개 오프라인 매장, 20만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지난 1월 대비 9월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아울렛 등은 4배, 홈앤데코, 핸드메이드 분야는 8배, 농수산물 분야는 50% 성장하는 등 전체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고급택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이달 20일 공개된다. 가칭은 ‘카카오택시 블랙’이다. 카카오택시를 통한 첫 수익모델이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카카오택시의 고급버전이다. 배기량 2000cc 이상의 차량에 강도 높은 서비스 훈련을 받은 기사들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내세운다. 서비스 형태는 우버 블랙과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블랙은 고급 스용차에 기사들이 문을 열어주고 짐을 실어주는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구한다. 비용은 기존 택시와 비교해 2배 가량 비싸다.

업계에서는 고급택시 비용 중 일부를 카카오가 가져가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택시 결제에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연계, 수수료 수익을 꾀할 것으로도 보인다.

최근 카카오는 고급택시 뿐 아니라 미용 O2O 서비스에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은 최근 뷰티샵 솔루션 업체 하시스의 지분 51%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시스는 미용실과 피부미용실, 네일샵 등 뷰티 업계 고객 관리 솔루션 헤어짱, 뷰티짱을 개발, 서비스하는 업체다. 9월 기준 전국 9718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69%로 압도적인 1위 업체다.

카카오는 케이벤처그룹의 투자 인수에 힘입어 하시스와 연계한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추진한다. 예약 등 뷰티 산업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7조 규모의 뷰티 시장에서 모바일 혁신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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