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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공익재단, 2015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 선정

삼성생명공익재단, 2015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 선정

등록 2015.10.07 16:17

정백현

  기자

삼성그룹 산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여성가족부는 2015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7일 확정·발표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5일에 열린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여성선도상 수상자),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여성창조상 수상자), 박향숙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공동대표(가족화목상 수상자), 황윤하 양, 전유정 양, 윤정현 군, 원종건 군, 강민주 양(이상 청소년상 수상자). 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 제공삼성그룹 산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여성가족부는 2015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7일 확정·발표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5일에 열린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여성선도상 수상자),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여성창조상 수상자), 박향숙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공동대표(가족화목상 수상자), 황윤하 양, 전유정 양, 윤정현 군, 원종건 군, 강민주 양(이상 청소년상 수상자). 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 제공

삼성그룹 산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여성가족부가 2015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7일 확정·발표했다.

올해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중 성인 부문 수상자 3명에는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여성선도상),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여성창조상), 박향숙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공동대표(가족화목상)가 각각 선정됐다.

청소년상 수상자 5명에는 원종건 군(경희대 4학년), 윤정현 군(부산남고 3학년), 강민주 양(광주중앙고 1학년), 전유정 양(강원생활과학고 1학년), 황윤하 양(천안여중 2학년) 등이 각각 뽑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오는 11월 5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수상자에는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수상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2001년 제정된 ‘비추미여성대상’과 1975년 제정된 ‘삼성효행상’을 계승·발전시키고자 2013년부터 제정된 삼성행복대상은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정숙 회장은 여성의 권익과 지위 향상,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에게 주어지는 여성선도상을 받게 됐다.

김 회장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글로벌 여성 리더’로서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를 설립해 여성의 사회적 의식 고취와 차세대 여성 정치 후보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3선 국회의원(15대·16대·17대)과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김 회장은 여성의 사회활동 보장과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마련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여성의 정치, 경제,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명창’이라는 호칭으로 더 유명한 안숙선 예술감독은 학술과 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에게 주어지는 여성창조상을 받게 됐다.

안 감독은 ‘국악의 계승 발전과 현대화에 기여한 작은 거인’으로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와 병창 예능보유자이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판소리 명창이다.

수백 편의 창극을 공연한 안 감독은 <논개>, <시집가는 날> 등의 창극을 창작하는 등 국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1981년부터는 해외 공연에 적극 나서 국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03년 영국 에딘버러와 미국 링컨센터 페스티발 공연,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 공연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박향숙 공동대표는 효(孝)의 실천과 확산에 기여한 가족, 단체 및 개인에게 주어지는 가족화목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각장애인인 박 공동대표는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밝힌 효부(孝婦)’로 17년 동안 심장병과 뇌졸중에 걸린 시부모를 극진히 간병했음. 또 베트남전 참전으로 시력과 양팔을 잃은 남편의 재활 치료를 도와 남편이 사회복지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내조하기도 했다.

1남 1녀의 자녀를 점자 교재로 공부해 키운 박 공동대표는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본인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시각장애인 위기가정을 돌보는데 헌신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청소년상 수상자로 선정된 청소년들은 가정과 사회 곳곳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활동을 해온 이들이다.

시각과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위해 헌신한 아들 원종건 군은 어머니가 TV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장기기증을 서약하고 꾸준한 헌혈로 헌혈 은장을 받았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오랫동안 몸이 불편한 부모님의 병수발을 도맡아 온 윤정현 군은 물리치료사 지망생이다. 그는 교내 자원봉사동아리 부장을 맡아 한 달에 한 번씩 경로당 청소와 정리는 물론 어르신들께 안마를 해 드리며 효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중학생 시절부터 아버지의 투병 생활을 돌봐 온 강민주 양은 할머니를 도와 집안일과 초등학생인 남동생을 정성껏 돌보고 있음. 특히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교과 우수상을 놓친 적이 없을 만큼 학업 성적이 우수하며. 학업이 어려운 친구들의 학습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홀로 음식점을 경영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살림을 꾸려온 전유정 양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어머니께 도움이 되고자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혼자 생활하는 외할머니 집안일까지 도우며 정성껏 모시고 있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계신 할머니의 일을 도우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가사를 도맡아 하고 있는 황윤하 양은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꿈이다. 황 양은 장애인 언니의 일상생활과 학업을 돕고 밤마다 통증에 시달리시는 할머니를 안마해 드리는 것을 일과로 삼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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