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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역대급 악녀 계보 이었다··· ‘화정’ 비참한 최후 권선징악

김민서, 역대급 악녀 계보 이었다··· ‘화정’ 비참한 최후 권선징악

등록 2015.09.30 07:41

홍미경

  기자

조선판 연민정 김민서가 그동안 악행의 종지부를 찍고, 비참한 최후를 맞으며 MBC ‘화정’이 해피엔딩으로  50부작 대장정을 끝냈다/ 사진=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조선판 연민정 김민서가 그동안 악행의 종지부를 찍고, 비참한 최후를 맞으며 MBC ‘화정’이 해피엔딩으로 50부작 대장정을 끝냈다/ 사진=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조선판 연민정 김민서가 그동안 악행의 종지부를 찍고, 비참한 최후를 맞으며 ‘화정’이 해피엔딩으로 50부작 대장정을 끝냈다.

광해와 인조, 그리고 효종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조선사를 관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은 50회에서는 소용 조 씨(김민서 분)가 처절한 오열과 그 간의 악행을 끝맺었다.

지난 49회에서는 강인우(한주완 분)와 김자점(조민기 분)이 강주선(조성하 분)을 잡기 위해 스스로 미끼를 자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인우가 주선이 쏜 총에 맞아 목숨 경각이 달리면서 극의 긴장감이 한껏 끌어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소용 조 씨는 하얀 소복을 입고, 군사들에게 끌려오는 와중에도 격렬하게 저항하며 악녀 끝판왕을 드러냈다. 특히 거칠게 발악하자 결국 군사들이 어깨를 붙잡고 억지로 꿇어 앉혔혔다.

그동안 표독스러운 눈빛과 안하무인 태도로 "내 여기서 나가는 날, 네 놈들의 귀를 뚫고 입을 찢어놓을 것이니라"고 섬뜩한 악담을 퍼붓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덜덜 떠는 손으로 가슴을 부여잡으며 처절하게 절규했다. 이에 비탄과 통한이 서린 오열을 하고 있는 소용 조 씨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김민서는 ‘화정’ 중반 이후 투입, 극의 긴장감을 돋구는 악녀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며 사극 악녀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받기도 했다. 특히 서늘한 눈빛 연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호통 연기 등은 라이벌 이연희와 극과극을 이루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한편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 정권 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했던 ‘화정’은 권선징악으로 끝을 맺었다. 후속으로 ‘화려한 유혹’이 10월 5일 첫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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