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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국내 1위 금융그룹 도전장

NH농협금융 국내 1위 금융그룹 도전장

등록 2015.09.07 15:51

수정 2015.09.07 15:59

박종준

  기자

자산 380조, 순익 2조 목표···신한·KB·하나 금융 4파전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신한·KB·하나 게 섯거라~” NH농협금융그룹이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이 벌이고 있는 리딩뱅크 각축전에 뛰어들었다.

김용환 NH농협금융그룹(이하 농협금융) 회장은 7일 ‘농협금융 2020 중기전략’을 발표하고 국내 대표금융그룹 도약하겠다고 발표하며 정식으로 리딩뱅크 경쟁에 가세했다.

농협금융은 현재 311조원인 자산을 2020년까지 380조원으로, 연간 525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2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리딩뱅크 경쟁은 우리은행 민영화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신한금융을 비롯 KB금융, 하나금융의 ‘3강 체제’에 농협금융이 가세한 형국이다.

사실 금융권의 리딩뱅크 경쟁은 지난 1일 KEB하나은행이 자산규모 299조원으로 업계 1위로 출범하면서 불이 붙었다. 이는 287조원의 우리은행과 282조원의 KB국민은행, 273조원의 신한은행을 제친 것.

금융지주 순위(7월 상반기 순익 기준)는 1위 신한금융(1조2841억원)에 이어 KB금융(9446억원), 하나금융(7448억원) 순이었다.

신한금융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1조 달성에 성공했고, KB금융은 상반기 법인세 환급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차감할 경우 순이익이 1조2064억원으로 추정돼 1위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KB금융이 앞으로 M&A KDB대우증권을 인수한다면 신한금융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나금융도 이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통해 단기적으로 3100억원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리딩뱅크 경쟁에서 향후 성적표가 기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금융이 오는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의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진출 확대 등의 경쟁력 강화에 성공하고, 계좌이동제 등에서 선전할 경우 3강 체제를 흔들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이에 따른 금융권 리딩뱅크 경쟁은 앞으로 한층 더 치열하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의 경우 전국에 보유한 점포수와 모바일뱅킹 인프라를 확충 등을 통해 증권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경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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