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0일 월요일

  • 서울 20℃

  • 인천 22℃

  • 백령 16℃

  • 춘천 18℃

  • 강릉 15℃

  • 청주 18℃

  • 수원 20℃

  • 안동 19℃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0℃

  • 전주 22℃

  • 광주 22℃

  • 목포 20℃

  • 여수 26℃

  • 대구 26℃

  • 울산 25℃

  • 창원 27℃

  • 부산 27℃

  • 제주 23℃

생활인프라 뛰어난 서울 도심권 아파트 ‘인기’

생활인프라 뛰어난 서울 도심권 아파트 ‘인기’

등록 2015.08.04 11:24

서승범

  기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최근 분양시장의 훈풍을 타고 서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3도심 내 아파트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군이나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으며 업무시설과 문화시설도 풍부해 집값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현재 서울 3도심 지역은 시에서 발표한 ‘2030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이하 2030 서울 플랜)’을 통해 지정된 기존 한양도성(중구, 종로구 일대), 강남, 영등포(여의도 포함)다.

이에 따르면 한양도성은 역사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강남은 국제업무중심지, 영등포는 국제금융중심지의 기능을 맡게 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생활에 있어 주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이나 문화시설, 상권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가치가 높게 평가 받는다.

실제로 집값도 이에 따라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초구(2789만원)와 강남구(3108만원)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현재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이며, 종로구(1593만원)와 중구(1711만원), 여의도동(2213만원) 등도 한강 이북지역 평균(1369만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도로 하나 차이로 도심권이냐 아니냐가 집값을 가르기도 한다. 도심인 서울 종로구 무악동 ‘현대아파트(1999년 11월 입주)’ 3.3㎡당 평균 매매가는 현재 1542만원, 길 건너 비도심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삼성아파트(2000년 10월 입주)’ 매매가는 3.3㎡당 1426만원이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서초구도 마찬가지다.

또 서초 방배동 롯데캐슬 아르떼(2013년 11월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074만원, 인근 동작구 동작동의 이수 힐스테이트(2013년 2월 입주)의 매매가인 2225만원으로 도심과 비도심간의 아파트값의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기분양한 3도심권 아파트의 프리미엄도 상당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대치 청실의 경우 전용면적 84㎡A의 평균 분양가는 11억2499만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13억5499만원 정도가 시세로 2억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분양했던 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 역시 중소형을 중심으로 약 2000만원, 중구 만리동에서 분양한 서울역 센트럴자이도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된 상황이다.

반면 도심권역이기 때문에 분양물량은 상대적으로 희소하다. 이미 기반시설 등이 갖춰져 있고 기공급된 아파트들이 다수 있어 새아파트가 들어서는 부지 자체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8개 단지, 1만3285가구 중 이들 3도심권역에서 분양한 곳은 단 한곳도 없다. 하반기 분양하는 곳들이 이들 지역의 올해 첫 분양인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이 3도심 체제로 변화되면서 도심권 아파트의 투자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아파트들은 재개발 재건축이 아니면 사실상 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심권 신규분양 아파트들은 희소가치가 높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서울 도심권 주요 분양물량 소개다.

삼성물산은 9월, 서초 서초동 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2층 5개 동 전용 59~134㎡ 총 59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중 전용 84~134㎡ 1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강남 삼성동 상아3차 재건축을 통해 ‘아이파크’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4개 동 총 416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93가구다.

종로구에서는 연내 롯데건설이 무악2구역에서 롯데캐슬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 59~110㎡ 195가구 규모로 이 중 9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구 만리동2가 만리1구역에서는 한라가 10월경 199가구 중 11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며, 11월에는 KCC건설이 신당11구역을 재개발해 총 176가구의 아파트 중 108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타도심권역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장점인 영등포 및 여의도 일대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난 당산동4가에서는 이수건설이 9월, 브라운스톤 당산의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총 16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