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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너 같은 딸’ 김혜옥, 쇼호스트 옷 벗고 살림한다···“또 다른 갈등 예고”

‘딱 너 같은 딸’ 김혜옥, 쇼호스트 옷 벗고 살림한다···“또 다른 갈등 예고”

등록 2015.06.22 10:30

이이슬

  기자

사진=MBC '딱 너 같은 딸'사진=MBC '딱 너 같은 딸'


‘딱 너 같은 딸’ 김혜옥이 사직서를 쓴다.

22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에서는 홍애자(김혜옥 분)이 15년간 몸 담아온 홈쇼핑 쇼호스트 자리를 내려놓고 사직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MBC 측이 공개한 사진 속 홍애자는 허공을 쳐다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일필휘지로 사직서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마인성(이수경 분)은 엄마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상당히 놀란 듯 보인다. 반면 애자는 인성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담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

애자는 홈쇼핑 쇼호스트로서 승승장구 했지만 애자가 판매한 상품에 불만을 품은 소판석(정보석 분)의 1인 시위로 완판녀 판붐 제로 경력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애자지만 위기를 제대로 직감한 애자가 결국 사돈인 허은숙(박해미 분)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하지만 물과 기름 같은 애자와 은숙은 결국 합쳐지지 못하고 방송은 물거품이 되면서 사실상 좌천위기에 처해진다. 애자 또한 이미 ‘허은숙 브랜드’전 홈쇼핑 방송을 성공 못시켰을 경우 물러설 각오를 하고 있던 터라 애자는 주저 없이 사직서를 써내려간다.

회사와 함께 성장해 온 애자는 그녀의 젊은 시절을 아낌없이 회사에 바쳤지만 결국 치열한 경쟁에 밀려 쓸쓸히 떠나게 된다. 이렇듯 애잔함과 씁쓸함이 묻어나는 애자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겪었거나 혹은 일어날 수도 있는 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해 더 큰 공감을 자아내는 것.

제작진은 “애자가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들어와 잠시나마 살림을 하게 되면서 사랑하는 세딸 지성(우희진 분) 인성 희성(정혜성 분)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안위와 명예보다는 늘 자식이 우선순위인 애자로 인해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된다. 지나친 사랑과 관심이 의외의 복병 노릇을 하며 스토리에 힘이 실린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딱 너 같은 딸’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전개와 세대 불문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 공감대 높은 에피소드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주고 있다. 매주 평일 오후 MBC에서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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