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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쯤되면 흥행도 ‘매드’급···“흥행 이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쯤되면 흥행도 ‘매드’급···“흥행 이유?”

등록 2015.05.27 13:01

김재범

  기자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쯤되면 흥행도 ‘매드’급···“흥행 이유?” 기사의 사진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가속도 붙은 흥행 질주로 극장가를 장악했다. 지난 주 연휴 극장가에 흥행 최강자로 우뚝 선 가운데 평일인 26일에도 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26일 하루 동안 7만 239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219만 4026명을 기록했다. 또한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점유율 25.5%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예매관객수도 3만 명이 넘어서 개봉 주 못지않은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신작들이 대거 개봉하며 공세에 나섰지만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흥행 질주를 막아서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개봉 7일만(20일)에 100만 명 돌파, 11일만(24일)에 20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흥행의 원동력은 단연 관객들의 입소문이다. 관객 평점에 있어 남녀노소 편차 없이 고른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로는 드물게 9점대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SNS에는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얘기들이 쏟아지고, 온라인상에서는 인기를 증명하듯 패러디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영화의 주제와 사상 등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는 등 가히 신드롬에 가까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한 번의 관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맥스 3D와 돌비 애트모스, 4DX, Super 4D 등 다양한 상영방식으로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관객들의 재관람 열풍이 계속되고 있어 이후 성적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선보이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그간의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날로그 액션의 진면목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격렬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제어할 수 없는 속도로 사막을 횡단하며 펼치는 추격전 속에 거칠 것 없이 쏟아지는 광기의 액션이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며 감각적 영상의 극한을 선보인다. 러닝타임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도의 스릴과 아날로그 액션만이 줄 수 있는 최상의 쾌감을 전한다.

컴퓨터 그래픽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실제 제작된 150여대의 차량의 등장과 자동차에 카메라를 장착한 후 진행한 실사 촬영,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등 배우들의 스턴트 액션 열연 역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전례 없는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킨 샤를리즈 테론을 위시하여 로지 헌팅턴-휘틀리, 조 크라비츠, 라일리 코프, 애비 리, 코트니 이튼 등 스크린을 수놓는 세기의 미녀 배우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연령대의 다층적인 여성 캐릭터가 심층적으로 담겨있어 이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1979년 첫 등장과 동시에 전설이 되었던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985년 ‘매드맥스3’ 이후 30년 만에 돌아온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21세기 액션 영화 장르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총 4편의 시리즈를 감독한 조지 밀러는 전편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선보이며 ‘마스터피스’라는 영광을 다시금 누리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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