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 김성민, 징역 2년 구형···20일 선거공판

김성민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필로폰 매수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김성민에게 징역 2년 구형했다. 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제공

검찰이 필로폰 매수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김성민에게 징역 2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1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태우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집행유예기간임에도 다시 마약을 투약한 점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김성민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날 김성민은 “다시 실망과 배신감을 드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과거 투약 사건으로) 눈물과 말이 모두 거짓이 됐다. 믿어준 가족들과 아내에게도 실망을 줬다. 다시는 안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김성민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아내와 불화와 연예활동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순간 자제력을 잃고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사 한차례 투약했지만 곧 후회하고 나머지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어 아내, 누나, 가족들이 마약 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받게 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강조했다.

앞서 김성민은 지난 2008년에도 필리핀 세부에서 산 마약을 밀반입 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으며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3월 서초구 자택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김성민은 지난달 10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성민의 변호인은 변론을 위한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시간을 달라고 요청, 그 사이 김성민은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김성민의 아내는 가족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