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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18억 할랄시장을 잡아라

식품업계, 18억 할랄시장을 잡아라

등록 2015.04.02 09:42

수정 2015.04.02 09:47

이주현

  기자

朴대통령 방문 계기중동진출 적극 검토신성장동력 정착 기대

인도네시아 식품박람회. 사진=산림청 제공인도네시아 식품박람회. 사진=산림청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정상회담에서 ‘할랄식품’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할랄이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이슬람율법에 따라 고통을 최소화 하도록 도축된 고기나 알코올을 이용하지 않은 가공식품을 말한다.

전 세계 식품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할랄식품 시장 규모는 1조6260억달러(약 18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내수 시장이 포화에 달한 국내 식품업체들은 할랄푸드 공략으로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체들의 할랄식품 시장 공략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시장 개척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은 할랄식품의 수출 지역을 인도네시아, 중동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에서 취득한 할랄 인증으로 현재 햇반, 조미김, 김치 등 총 3개 품목 43개 제품을 현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수출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할랄 시장 진출에 대비해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2017년까지 할랄식품 판매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관련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워홈도 할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할랄 인증을 취득한 조미김과 새우 액젓을 뺀 김치 등으로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첫 수출을 노린다.

아워홈은 향후 유럽, 미주, 중동, 동남아 등 이슬람 시장이 형성된 해외 모든 지역에 할랄 인증 김치를 수출할 계획이며 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닭갈비 등 이슬람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식들의 할랄 인증도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은 2013년 11월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라면 2종을 말레이시아로 1년째 수출하고 있으며 농심도 2011년부터 스프에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콩단백질을 이용해 맛을 내 한국이슬람중앙회에서 할랄인증을 받은 신라면을 만들고 있다.

대상은 2011년부터 할랄인증을 받아 마요네즈 김 유지류 등 19개 품목을 수출해 지난해 300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대상FNF 역시 2009년 종가집 김치에 대해 할랄인증을 받아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

SPC그룹은 2012년 바게트 등 60종의 빵에 대한 할랄인증을 받았으며 현대그린푸드도 UAE와 쿠웨이트에 있는 10곳의 급식장을 할랄 전문 급식업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가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수출 증가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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