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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부재 CJ그룹, 투자무산 인사지연 등으로 성장 동력 확보 차질

이재현 회장 부재 CJ그룹, 투자무산 인사지연 등으로 성장 동력 확보 차질

등록 2015.03.03 18:19

이주현

  기자

이재현 회장 부재 CJ그룹, 투자무산 인사지연 등으로 성장 동력 확보 차질 기사의 사진

CJ그룹이 올해 공식 투자 및 고용 계획도 내놓지 못한데다 최근 많은 공을 들여왔던 싱가포르 물류업체 인수도 무산되면서 그룹 내에 점차 위기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또 정기인사도 계속 지연되고 있어 이재현 회장 부재에 따른 그룹 침체가 심각한 것 같다는 재계의 평이 나오고 있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달 마감된 싱가포르 물류업체 APL로지스틱스 본입찰에서 일본의 경쟁업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CJ그룹은 물류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이번 인수를 성사시킨다는 각오를 다져왔으나 이 회장의 부재로 인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해 결국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13년 7월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이후 CJ그룹은 M&A 불발, 주요 투자계획 차질 등 굵직한 사업계획이 잇따라 보류되거나 무산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실제 CJ그룹은 지난 해 초 2조4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나 이중 20%를 투자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에서 동물사료용 아미노산 공장을 인수하려다 성사 직전 중단한 바 있으며 CJ CGV는 해외 극장 사이트 확장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올해 착공 예정이던 경기 광주시 대규모 수도권택배허브터미널 사업도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광주 초월물류단지는 10만㎡의 부지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조성해 수도권 인근의 택배 관련 인프라를 총집결시켜 ‘수도권 하루 2배송’을 실현할 계획이었다.

CJ그룹은 이와 함께 매년 연말경 단행해오던 CJ그룹 정기임원인사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대법원 선고가 멀지 않은 만큼 그 사이 조직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정기인사가 이 회장 상고신 섬고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속 미뤄지고 있는 올해 투자 계획 발표 역시 현재 분위기로 봐선 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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