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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요원 무릎 꿇어 강요 ‘백화점 갑질녀’ 경찰 입건

주차 요원 무릎 꿇어 강요 ‘백화점 갑질녀’ 경찰 입건

등록 2015.01.23 15:28

조상은

  기자

허공에 주먹을 휘두른 주차 요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해 논란을 받은 이른바 ‘백화점 갑질녀’가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23일 폭행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차량에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던 중 B(21)씨 등 주차 요원 4명과 시비가 붙어 한 차례 밀치고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경찰조사에서 “주차 요원이 주먹질을 해 모멸감을 느껴 사과를 받고자 했지만 욕설을 하거나 뺨을 때린 적은 없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었던 A씨의 딸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점이 없어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당시 무릎을 꿇은 주차 요원 4명 중 밀쳐진 한 명이 처벌을 원해 A씨를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이 해당 백화점 측에 확인한 결과 A씨 모녀는 백화점 VIP 고객이 아니지만 사건 당일 커튼 수백만 원 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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