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만전, 1-0으로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조영철 결승골

아시안컵 한국 오만전 승리.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 1차전에서 조영철(카타르SC)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46분 터진 조영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승점 3·골득실+1)은 전날 쿠웨이트(1패)를 4-1로 격파한 호주(승점 3·골득실+3)와 함께 나란히 1승을 챙기면서 선두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 한국은 오만을 꺾으면서 역대전적에도 4승1패로 앞서 갔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구자철(마인츠)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오만 골키퍼 알리 알 합시(위건)의 손에 맞고 튀어나오자 골대로 쇄도하던 조영철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꽂아 승리를 맛봤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늦은 대표팀 합류로 결장했던 이청용과 기성용(스완지시티)도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방을 휘저었고, 기성용은 정확한 롱패스와 공수에서 완급을 조절했다.

첫 경기에서 이긴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1패를 떠안은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아시안컵 한국 오만전 승리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아시안컵 한국 오만전 승리!" "아시안컵 한국 오만전 완전 재밌었음" "아시안컵 한국 오만전 역시 한국이 이겼네" "아시안컵 한국 오만전 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아시안컵 한국 오만전 조영철 공이 크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