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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 부회장 유전병 악화··· 미국 장기 요양

이미경 CJ 부회장 유전병 악화··· 미국 장기 요양

등록 2015.01.08 14:03

이주현

  기자

이재현 회장 앓고 있는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 증세글로벌 비즈니스·문화사업 주력···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미경 CJ그룹 부회장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에서 한 발 물러서고 전문경영인 체제가 강화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 이후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돼 왔고 그룹 경영위원회를 발족해 회사의 주요 현안을 경정해 왔지만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해 이 회장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8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 구속 이후 오너가의 딸이자 경영위원회의 일원이었던 이미경 부회장이 최근 글로벌 경영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역할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와 미국을 왕복하지만 주로 미국에서 머물고 있다.

재작년 이후 위기 상황에서 이 회장 대신 그룹 경영 전반을 관여해왔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되자 치료를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역시 이재현 회장이 앓고 있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고 있다.

CMT는 손발 근육과 신경이 위축되는 병으로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로부터 이어져 온 유전병이다.

이 부회장은 과거 CMT 치료를 위해 장기간 요양을 했던 전례가 있고 최근에도 증세가 좋지 않아 짧은 거리도 휠체어로 이동하는 등 가족 중 증세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아왔지만 그룹 총수가 구속 수감되는 긴박했던 상황이라 치료를 미루고 경영 일선에 참여해왔다.

경영 참여로 체계적인 치료를 받지 못해 최근 증세가 악화됐고 치료를 미룰수 없게 되자 경영에서 잠시 물러난 후 치료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회장 직함을 유지한 채 그룹 전체 경영보다는 문화사업 쪽에 주력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구속 이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돼 왔다. 손경식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등이 참여하는 그룹 경영위원회가 주요 현안을 결정해 왔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보다 강화해 ‘2020년 매출 100조·영업이익 10조원’인 그레이트 CJ(Great CJ) 달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음달 말로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인적 쇄신에 나서 이채욱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건강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글로벌 비즈니스 등으로 해외 왕래가 잦지만 여러 경로 통해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며 “부회장 직함을 유지한 채 그룹 전체 경영 보다는 글로벌 비즈니스와 문화사업 쪽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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