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서 고교 통학버스 도로 이탈사고···33명 부상

제주 서귀포에서 고교 통학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5일 오후 5시 34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하천교차로 인근 번영로에서 표선고등학교 통학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통학버스를 이용해 제주시 지역으로 하교하던 표선고 학생 김모 군 등 32명과 운전기사 이모 씨가 경상을 입었다.

소방안전본부는 병원으로 후송된 학생들 중 13명은 2∼3시간의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운전기사 이 씨가 편도 2차로에서 옆 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버스 쪽으로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바람에 이를 피하려다 도로를 벗어나게 됐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