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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신임 사장, 함승희 전 의원 대세론 흔들

강원랜드 신임 사장, 함승희 전 의원 대세론 흔들

등록 2014.10.23 17:09

조상은

  기자

親朴 낙하산 비전문성 문제 도마위
엄기영 전 MBC 사장 대항마 급부상

함승희 전 의원의 강원랜드 신임 사장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친박 낙하산에 대한 정치권과 지역정가의 부정적 여론에 이어 비전문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공모 결과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서다.

우선 함 전 의원의 최대 강점인 ‘친박(親朴)’이 오히려 약점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의 ‘친박 자기소개서’가 함승희 전 의원에게 유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곽성문 사장의 자기소개서는 야권과 시민단체의 공공기관장의 친박 낙하산에 대한 공세의 수위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친박 보은, 낙하산 인사로 집단의 폐쇄성을 강화하고 국정운영을 집단사고의 위험에 노출시고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박수현 의원도 “친박 낙하산 행태가 참으로 가관이다”라며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친박 낙하산 부대’를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강원랜드 노조 역시 “낙하산 때문에 강원랜드가 이렇게 됐는데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낙하산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낙하산도 문제지만 비전문성에 대한 논란도 함승희 전 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강원랜드에는 오투리조트 운영비 150억원을 기부한 이사진에 대한 감사원의 해임 요구, 이 같은 조치에 대한 태백시의 반발 여기에 정부의 공공기관경영정상화 이행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따라서 사장의 경영 마인드와 경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수십년간 검찰과 국회의원 등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만 활동해 온 함 전 의원이 이 같은 강원랜드의 현안을 해결할 전문성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함 전 의원이 최종 면접에서 강원랜드 경영철학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풍문까지 돌면서 비전문성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친박 낙하산 비난에 비전문성 논란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함 전 의원의 강원랜드 신임 사장 낙점을 망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에서는 MBC 사장과 경기문화재단 대표를 역임하고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출마했었던 엄기영 전 사장이 강원랜드 신임 사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노조 관계자는 “내부에서 엄기영 전 사장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함승희 전 의원, 엄기영 전 사장, 권오남 전 GKL대표, 김인교 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등 4명의 신임 사장 후보 중 내달 13일 주총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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