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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들으면 연애 세포가 ‘꿈틀’···연애 세포 자극하는 음악들 ‘봇물’

[NW기획] 이 노래 들으면 연애 세포가 ‘꿈틀’···연애 세포 자극하는 음악들 ‘봇물’

등록 2014.10.06 23:57

김아름

  기자

 이 노래 들으면 연애 세포가 ‘꿈틀’···연애 세포 자극하는 음악들 ‘봇물’ 기사의 사진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돌아왔다. 몸이 조금씩 움츠려드는 시간이 많다보니 부쩍 시린 옆구리를 느끼며 여름 내 더위 속에 지쳤던 연애 세포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시기다.

이런 시기에 맞춰 음원 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볼거리로 승부하는 퍼포먼스형 음악보다 연애 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달달하고 현실적인 공감대의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애라는 감정에 충실한 달콤한 음악과, 연애의 현실성에 주목한 스토리 텔링형 음악들이 동시에 사랑받으며 연애가 가진 이야기들을 충실히 보여주는 모습이다.

먼저 올해 초 ‘썸’ 으로 썸남썸녀 열풍을 일으켰던 씨스타 소유가 어반자카파와 함께 입을 맞춘 ‘틈’ 이 눈에 띈다. 가을에 어울리는 달달한 케미를 발산한 소유와 어반자카파는 ‘썸’ 못지 않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대중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소유와 어반자카파 박용인, 권순일의 보이스가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노래 자체만으로도 설레는 감성을 듬뿍 전달하는 모습이다.

소울 보컬로 유명한 김태우와 ‘진짜사나이’ 로 브라운관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지나도 ‘우리’ 라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듣기 편안한 멜로디로 연인들의 사소한 다툼과 감정들을 솔직하고 귀엽게 표현해 낸 가사는 권태기를 겪고 있는 연인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마치 밀당 하듯 주고 받는 노래 구성이 사랑스럽게 다가온다는 평가다.

2012년 그린플러그드 신인그린프렌즈를 수상하고 2014년에는 김광석 따라부르기 대상을 차지하며 ‘김광석 다시 부르기’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영광을 안기도 한 밴드 빨간의자가 발표한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걸리지마’ 는 연애의 현실적 측면을 제시하며 사랑받고 있다.

다른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친구의 시선을 여자의 마음에서 솔직하게 풀어낸 가사가 여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고, 질투와 감정 소모 속에서 지칠 수 있는 연애를 유쾌하게 담아내며 연인들을 위한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혜를 알려주는 모습이다.

감성 싱어송라이터 윤건의 ‘가을의 만나’ 는 노래 자체로 연애 세포를 자극한다는 평가다. 이 곡은 지난 여름 해운대에서 처음 본 이성을 가을에 다시 만나 사랑을 고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누구나 들으면 공감할 만한 추억을 감각적으로 묘사하며 사랑에 목마른 이들의 감성을 파고들고 있는 중이다.

음악은 1년 내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지만, 유난히 계절 타는 때면 더욱 더 풍부한 감성으로 귀를 파고드는 느낌이다.

한편 10월에는 대형 가수들의 컴백으로 더 다양한 음악들을 음원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어떤 가수들이 또 어떤 방향으로 가을을 말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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