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친정 복귀 가능할까? MBC 파일럿 예능 ‘부탁해요’ 2일 방송 확정

사진 = MBC

방송인 이경규가 다시 한 번 MBC 입성을 노린다.

이경규는 배우 이덕화, 개그맨 유상무, 씨스타 보라와 함께 MBC 공익 리얼 버라이어티 ‘국민 고충 해결단-부탁해요’(이하 부탁해요)에 출연해 국민의 고충을 해결한다.

‘부탁해요’는 사람 사이의 갈등, 사회 제도로 인한 생활 속 소소한 어려움을 국민 고충 해결단 MC들과 함께 해결하며 더 밝은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취지의 신개념 공익 예능.

거창하지 않아도 꼭 필요한 민원부터 무심히 지나치지만 꼭 지켜야 하는 생활 속 제도들을 함께 짚어보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이들 고충 해결단은 500마리의 닭과 함께 생활하는 부부를 찾아 나섰다. 도심 주택가에 풍기는 닭소리와 냄새 때문에 하루도 편히 살수 없다는 이웃 주민들의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

평소 각별한 닭 사랑으로 유명한 MC 이경규는 부부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며 닭 고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집에 들어서자, 자칭 닭달(닭의 달인)이라며 호언장담하던 것과 달리 이제껏 보지 못한 다양한 종, 다양한 크기의 닭들에 쩔쩔 매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MBC

또한 리얼 예능 새내기 이덕화는 닭을 경계하며 앉아 있다가 방심한 사이 닭에게 똥 테러를 당해 첫 예능 촬영부터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갑작스런 상황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며 주변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첫 리얼 예능에 도전한 배우 이덕화는 녹화 초반 “드라마 촬영보다 힘들다”며 “예능은 이렇게 매일 연속으로 촬영하느냐”며 울상 지으며 말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촬영 전 하소연과 달리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촬영에 차세대 예능 주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는 후문.

한편 이경규는 이로써 친정 MBC를 통해 올해 세 번째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 그는 이번 추석 연휴 ‘건강보감 리턴즈’를 비롯해 ‘남북한 화합 프로젝트 한이불’을 선보였지만 낮은 시청률에 밀려 정규 편성에 실패했다.

이경규는 지난 6년간 친정 입성을 위해 다수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자리잡지 못했다. 이번 ‘부탁해요’가 시청자의 호응에 힘입어 이경규의 MBC 입성이 가능 할 지 주목된다.

한편 ‘국민 고충 해결단-부탁해요’는 오는 2일 밤, MB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