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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7·30 재보선 전략은

與野 7·30 재보선 전략은

등록 2014.07.22 07:10

수정 2014.07.22 15:43

이창희

  기자

새누리, 권은희 집중포화 공천부실 문제삼아새정치, 세월호·인사참사 정권대안론 펼칠듯

7·30재보궐선거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면서 선거전 열기를 더하고 있다. 초반 판세는 새누리당이 기선을 잡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거세게 추격하는 모양새 속에 양당 모두 뚜렷한 초반 전략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구애를 펼치 있다.

선거를 앞두고 처음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여야 텃밭인 영남과 호남을 제외한 10곳 중 8곳에서 새누리당이 우위를 나타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모두 앞섰다.

수원 지역구 3곳에서도 2곳이 새누리당 우세, 1곳이 박빙인 상태다. 경기 김포와 평택을, 대전 대덕과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에서도 새누리당이 크고 작은 우위를 점했다. 물론 이 같은 결과는 선거전이 정점에 오르기 전에 조사된 것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재보선에서의 새누리당의 목표는 과반의석 회복이다. 현재 147석을 보유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가 열리는 15곳 중 4곳만 가져가더라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최소한 과반수 의석은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4자리 이상의 의석을 획득해야 한다”면서도 “그동안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많은 질책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인 만큼 우리의 의욕대로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함진규 경기도당 위원장도 여론조사 우위에 대해 “이런 상황이 끝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를 놓치지 않도록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논란을 겪었던 새정치연합의 약점을 십분 활용해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우선 권은희 광산을 후보의 논문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새정치연합을 몰아세우고 있다. 권 후보가 지난해 연세대 법학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에서 39곳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베꼈다고 주장하며 “복사 수준의 표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연합은 즉각 권 후보를 감싸고 나섰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권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누가 뭐라고 해도 권 후보는 우리 시대의 양심이고 용기이고 정의”라며 “권 후보의 진정성에 상처를 내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유권자들께서 표로써 혼내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보선 전략으로 정권대안론을 내세우는 한편 약점으로 지목된 전략공천을 오히려 강점으로 내세우는 모양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 난맥상 등을 묶어 ‘과거세력 대 대안세력’의 구도를 구축하고 총체적 실정에 대해 무한 공세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손학규·정장선·김두관 후보와 박광온·기동민·백혜련 후보의 이름을 따 ‘손장관’, ‘박기백’이란 별칭을 붙이고 “수도권 후보 콘셉트를 유능하고 청렴한 중진 3인방과 기백 있는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책임질 신진 3인방의 조화로 정했다”고 홍보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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