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수원병 손학규, 광주 광산을 권은희 공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左),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이 극심한 공천 내홍 속에 7·30재보궐선거에 나설 인물들을 하나 둘 씩 확정하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은 8일 늦은 오후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이번 재보선 경기 수원병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했다. 수원병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5선을 지낸 곳으로, 전통적으로 여권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이어 9일 오후 회의에서는 또 다른 전략공천 지역인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전략공천을 결정했다. 당초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공천 여부를 놓고 논의가 벌어졌지만 결국 지도부가 공을 들인 권은희 전 과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재보선 출마를 고사했던 권 전 과장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경기 수원을에는 박광온 대변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원정의 경우 금태섭 전 대변인이 물망에 올랐으나 일부 최고위원들의 강력한 반대와 함께 금 전 대변인 자신도 출마를 고사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외 경선 지역은 대부분 출마자가 확정됐다. 대전 대덕에는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이개호 전 전남 행정부지사, 경기 김포에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나서게 됐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