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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어닝 시즌 개막··· “실적 우려에 따른 소강 장세 불가피”

[7월증시전망]2Q 어닝 시즌 개막··· “실적 우려에 따른 소강 장세 불가피”

등록 2014.06.29 12:24

김민수

  기자

7월 국내증시는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 또한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에 대한 실적 전망이 꾸준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여전히 국내증시에 대한 불신은 사라지지 않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4.96으로 출발했던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한 때 201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중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 27일 기준 1988.5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0.3% 하락한 수치다.

6월증시는 전달과 달리 월초부터 외국 투자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상승곡선을 보였다. 특히 5월 후반부터 지난 12일까지 외국인들은 2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는 등 코스피가 2014포인트까지 상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라크 내전 위기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중순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메크로팀장은 “이라크 사태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국인의 매수 폭이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도 2000선 아래로 밀려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삼성그룹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난 것도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에버랜드 상장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에 금등세를 보였던 삼성그룹주가 지주회사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실망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포함해 시가총액이 큰 계열사 주식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6월 중후반부터 시작된 삼성발(發) 리스크는 다음 달 증시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연일 하향조정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국내증시는 글로벌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어 실적 측면에서의 단기모멘텀 둔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김형렬 팀장 역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이 중요하다”며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 전체가 출렁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확인해 나가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몇 년째 반복되고 있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조정은 국내증시의 아킬레스건으로 꾸준히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망치 대비 10% 내외의 추가 하향 가능성이 높아 소강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예측했다.

이정민 연구원도 “글로벌 유동성 공급과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 하단은 1980선에서 단단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실적 가이던스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밋밋한 지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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